파키스탄 정부가 블록체인 기반 금융 인프라를 감독할 독립 규제 기구 설립을 공식 승인했다.
21일 국영 방송사 PTV에 따르면, 파키스탄 재무부는 블록체인 기술이 포함된 디지털 자산 인프라 전반을 규제할 전담 기관 ‘파키스탄 디지털 자산청(Pakistan Digital Assets Authority, PDAA)’ 설립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기구는 암호화폐 거래소, 커스터디 서비스, 디지털 지갑, 토큰화 플랫폼, 스테이블코인,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애플리케이션 등의 인가와 관리 감독을 담당하게 된다.
무함마드 오랑제브(Muhammad Aurangzeb) 재무·세입부 장관은 “파키스탄은 변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가 아니라 기술 선도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규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PDAA 출범은 소비자 보호와 함께 글로벌 투자 유치 기반을 마련하고, 파키스탄이 금융 혁신 선도국가로 자리매김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국가 단위 블록체인 규제체계 구축 흐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파키스탄 역시 주요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제도 정비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