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가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법(BITCOIN Act)'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루미스 의원은 백악관이 해당 법안의 입법을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담 팀을 이미 가동 중이라며, 수 주 내에 디지털 자산 분야의 중대한 입법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재발의된 '비트코인법'은 미국 연방정부가 향후 5년간 100만 비트코인(BTC)을 매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자금 조달은 연방준비제도(Fed)와 재무부의 기존 예산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세금 부담 없이 이뤄진다. 이는 디지털 자산을 미국의 전략적 준비자산으로 확립하려는 정책적 의도를 반영한 것이다.
루미스 의원은 "이 법안은 미국 국민과 전 세계에 크게 영향을 미칠 전략적 전환점"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가 이러한 변화의 속도를 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트럼프 행정부는 비트코인 확보와 관련해 "예산 중립적인 방안"을 강조하고 있으며, 납세자의 부담 없이 국부 자산을 확대하는 방향을 추구하고 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디지털 자산 친화 기조를 재차 확인하는 동시에, 미국 정부 차원의 비트코인 채택 가능성을 공식화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 정치권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적 국가 자산으로 본다는 점은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도 적잖은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