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닷컴, 나이지리아에 첫 해외 사무소 개설로 아프리카 암호화폐 시장 공략

아프리카 정부들이 마침내 암호화폐 규제를 수용하면서 영국 거래소 블록체인닷컴(Blockchain.com)이 2025년 5월 27일 올해 가장 대담한 행보를 발표했으며, 이번 분기 나이지리아에 첫 주요 국제 암호화폐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을 발표했다.

27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번 확장은 나이지리아와 함께 가나,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목표로 하며, 신흥 규제 프레임워크와 아프리카의 급증하는 암호화폐 채택률을 활용해 2022년 이후 암호화폐 대혼란 이후 시장 점유율 확보를 추구하고 있다.

블록체인닷컴은 투기보다는 필요에 의해 암호화폐 채택이 주도되는 지역을 목표로 글로벌 확장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나이지리아와 가나 진출은 이러한 접근법을 반영하며, 두 국가 모두 디지털 자산에 대한 강력한 풀뿌리 수요를 보이고 있으며 공식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향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체인얼리시스(Chainalysis)의 암호화폐 채택 지수에서 전 세계 2위를 기록한 나이지리아에서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통화 불안정 속에서 사용자들이 송금, 저축, 비즈니스 거래를 위해 디지털 자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블록체인닷컴은 국가가 구조화된 암호화폐 감독을 향해 나아가면서 규정 준수 요구사항과의 일치를 보장하기 위해 사무소를 개설하고 현지 팀을 고용할 계획이다.

가나도 블록체인닷컴의 관심 대상이며, 정부가 가상자산제공업체법안(Virtual Asset Providers Bill)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이 법안은 중앙은행에 암호화폐 거래소와 지갑 제공업체를 규제할 권한을 부여할 것이며, 2025년 9월까지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법안은 가상자산 활동 감독을 위한 가나 최초의 법적 기반을 만들어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의 조기 진입에 적합한 후보로 만들 것이다.

더 남쪽으로 가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디지털 자산의 핵심 지역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강력한 법적 인프라와 비즈니스 친화적 환경을 갖춘 이 국가는 국내외 암호화폐 플레이어들을 끌어들였다.

2024년 3월까지 금융부문행위감독청(FSCA)은 59개의 암호화폐 플랫폼 라이선스를 승인했으며, 260개 이상의 추가 신청이 여전히 검토 중이다.

피터 스미스(Peter Smith) 최고경영자는 1인당 암호화폐 사용량이 많은 서구 국가들을 종종 초과하는 아프리카 전역의 풀뿌리 채택의 강점을 언급했다.

블록체인닷컴의 아프리카 확장은 신흥 시장을 향한 업계의 증가하는 변화를 강조한다. 옐로우 카드 파이낸셜(Yellow Card Financial)을 포함한 다른 거래소들도 규제 환경이 명확해지면서 나이지리아에서 허가를 신청하며 이를 따르고 있다.

나이지리아, 케냐, 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같은 국가들은 급속한 사용자 증가, 모바일 우선 인구, 전통 은행들이 남긴 금융 인프라 격차 때문에 글로벌 블록체인과 핀테크 보고서에 점점 더 많이 등장하고 있다.

2021년 세계은행 데이터에 따르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인의 49%만이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러한 광범위한 언더뱅킹이 높은 휴대전화 보급률과 결합되어 탈중앙화 금융과 스테이블코인 채택을 위한 이상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글로벌 플랫폼들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강력한 현지 활동이 계속 번성하고 있다. 옐로우 카드와 부샤(Busha) 같은 아프리카 기반 암호화폐 기업들은 벤처 캐피털을 확보하고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아프리카 암호화폐 시장은 2025년까지 29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모멘텀은 대륙의 젊고 기술에 정통한 인구, 증가하는 스마트폰 접근성, 통화 불안정에 직면한 대안적 금융 도구의 절실한 필요에 의해 촉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