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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서비스 중단 사태, AI 중심 디지털 인프라의 구조적 한계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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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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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ChatGPT 및 Sora 서비스가 지난 10일 오후 3시 45분부터 약 6시간 이상 전 세계적으로 중단되면서, 인공지능을 핵심 인프라로 도입한 산업계 전반에 심각한 충격을 안겼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장애를 넘어, 상용 대형언어모델(LLM) API에 지나치게 집중된 글로벌 AI 활용 구조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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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의 ChatGPT 및 Sora 서비스가 지난 10일 오후 3시 45분부터 약 6시간 이상 전 세계적으로 중단되면서, 인공지능을 핵심 인프라로 도입한 산업계 전반에 심각한 충격을 안겼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장애를 넘어, 상용 대형언어모델(LLM) API에 지나치게 집중된 글로벌 AI 활용 구조의 구조적 취약성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OpenAI는 오후 11시경 공식 상태 페이지를 통해 문제 원인을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기술적 원인이나 후속 조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 사이 수많은 기업의 업무 자동화 시스템, 고객 응대 챗봇, 코드 리뷰 도구 등에서 기능 정지가 발생했고, 일반 사용자들도 문서 작성, 일정 관리, 번역 등 생산성 도구 이용에 차질을 겪었다.

외부 API 중심 AI 활용 비중, 전체의 70% 차지…“서비스 중단 = 업무 정지”

글로벌 기준으로 AI 기술을 업무 시스템에 도입한 기업 중 약 45%는 OpenAI, Microsoft, Google 등 대형 플랫폼이 제공하는 API를 직접 연동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Amazon Bedrock, Google Vertex AI 등 클라우드 기반 위탁형 모델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약 70%가 외부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보안성과 자율성을 갖춘 자체 구축형 AI 인프라를 사용하는 기업은 약 20%에 불과하며, 오픈소스 기반 연구용 LLM을 자율 배포 형태로 활용하는 경우는 10% 이내로 추정된다.

이 같은 구조는 빠른 도입과 비용 효율성 면에서는 유리하지만, 단일 플랫폼에 의존할 경우 장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불가능하고, 기업의 서비스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는 근본적 한계를 내포하고 있다.

AI 셧다운, 산업별 직격탄…전방위 파급효과 확인

이번 장애는 AI가 전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음을 재확인시켰다. 특히 다음과 같은 분야에서 심각한 영향이 보고됐다.

  • 기업 운영: OpenAI API에 기반한 SaaS, 챗봇, 워크플로우 자동화 기능이 멈추며 고객 응대 및 내부 업무 중단.

  • 개발·엔지니어링: 코드 생성·검토 자동화 기능이 정지되며 개발 생산성 급감.

  • 개인 사용자: 문서 작성, 번역, 요약, 일정관리 등 일상적 디지털 도우미 기능 차질.

  • 교육·연구기관: 에세이 작성 보조, 코드 설명, 데이터 분석 등 LLM 기반 도구 활용 중단.

  • 경제적 측면: 관련 기업 주가 하락, AI 기반 스타트업의 서비스 중단 및 고객 이탈 우려.

대체 모델로 Claude, Gemini, Mistral, LLaMA 등을 고려할 수 있으나, 즉각적인 전환은 기술적 호환성과 사용자 경험(UX)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On-Premise AI 솔루션 ‘SAI’ / 제타큐브

대안은 ‘AI 독립’…자체 LLM 구축 움직임 본격화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상용 LLM 종속에서 벗어난 ‘AI 자립’ 체계 구축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고신뢰성과 고보안이 요구되는 산업군에서는 온프레미스 방식이나 클라우드 식의 독립형 LLM 운용이 가장 실질적인 해법으로 꼽히고 있다.

국내의 경우, DePIN 기반 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 제타큐브가 출시한 ‘SAI’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솔루션은 주요 LLM을 사전 내장한 형태로 제공되며, 완전 독립 운영 또는 분산 네트워크 연동 옵션이 가능하다. Whisper 모듈을 통해 음성 인식·통역 기능, Stable Diffusion 기반 이미지 생성, RAG 기반 문서 Q&A 기능, LoRA 기반 맞춤형 학습 기능 등도 적용할 수 있다.

AI는 더 이상 보조 수단 아닌 ‘업무 중추’…인프라 전략 전환 시급

AI는 이제 실험적 도구를 넘어, 디지털 사회의 핵심 업무 중추로 기능하고 있다. 이번 OpenAI 셧다운은 그 기반이 특정 플랫폼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구조적으로 매우 취약한 상태임을 명확히 보여줬다.

향후 산업계는 벤더 락인에서 탈피한 다중 AI 모델 운용 전략과 함께, 독립적인 AI 인프라 구축을 병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정성과 자율성,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적 전환 없이는, 유사한 사태가 반복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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