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과 인공지능(AI)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나스닥 상장 기업 아이렌(IREN)이 적격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4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전환우선채 사모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아이렌은 화요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행일로부터 13일 이내에 초기 매수자들에게 추가로 5천만 달러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아이렌은 조달 자금의 일부를 캡드 콜 거래(capped call transactions) 실행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환사채 전환으로 인한 주식 희석을 최소화하고, 사채가 원금을 초과해 결제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현금 지급을 상쇄하기 위해 설계됐다.
회사는 또한 투자자 헤징을 촉진하고 주가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최대 1억 달러 규모의 선급 선도 자사주 매입 계약 체결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머지 자금은 일반적인 기업 목적과 운영자본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전에 아이리스 에너지(Iris Energy)로 알려진 아이렌은 미국과 캐나다에 걸쳐 2천 에이커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910메가와트의 전력망 연결 전력을 확보했다. 현재 비트코인 채굴, AI 클라우드 서비스, AI 데이터센터 등 3개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구글 파이낸스 데이터에 따르면 아이렌 주식은 화요일 나스닥에서 1.45% 상승한 10달러 49센트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 주가는 0.29% 상승에 그치며 거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