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분석회사 엘립틱(Elliptic)이 크로스체인 암호화폐 범죄를 조사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악의적 행위자들이 2025년 현재까지 분산형 거래소, 크로스체인 브리지, 스왑 서비스를 통해 218억 달러의 불법 취득 자금을 이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210억 달러 중 약 25억 달러(12%)는 북한 해커들로부터 기원했으며, 약 3억 달러는 제재를 받은 이란 암호화폐 서비스에서 나왔다.
210억 달러 중 약 25억 달러(12%)는 북한 해커들로부터 기원했으며, 약 3억 달러는 제재를 받은 이란 암호화폐 서비스에서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적으로 크로스체인 암호화폐 범죄는 엘립틱이 2023년에 발견한 70억 달러에서 3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복잡한 크로스체인 조사의 3분의 1이 3개 이상의 블록체인에 걸쳐 있었으며, 27%는 5개를 넘어섰고 20%는 10개 이상을 사용했다. 보고서는 크로스체인 범죄 활동이 암호화폐 투자 사기, 밈코인 러그 풀, 부문별 제재 위험, 기타 형태의 사기 활동을 포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범죄자는 자금의 출처를 모호하게 하거나, 돈세탁을 하거나, 테더(Tether)와 서클(Circle) 같은 특정 암호화폐 발행자가 자신의 스테이블코인 자산을 동결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크로스체인 스왑을 사용할 수 있다.
암호화폐 기반 불법 활동의 전체 범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더 블록이 이전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4년 불법 온체인 거래량은 450억 달러에 달해 해당 연도 총 암호화폐 거래량 10조 6000억 달러의 0.4%를 차지했다. 같은 해 연방수사국(FBI)은 약 15만 건의 암호화폐 관련 신고에서 개인들이 총 93억 달러를 잃었으며, 60세 이상이 암호화폐 관련 사기에 돈을 잃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밝혔다.
엘립틱은 2025년 암호화폐 사기를 자세히 설명한 7월 4일 보고서에서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AI 혁신의 개발이 가속화되면서 사기꾼들은 일반 대중의 관심과 새로운 기술적 역량을 더욱 활용해 암호화폐 사용자들을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특히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따라서 사기꾼들이 신규 사용자를 표적으로 삼을 기회)이 종종 증가하는 시장 확장 기간('강세장') 동안 특히 그렇다"고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