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가 2일(현지시간) 캄보디아에 본사를 둔 후이원 그룹(Huione Group)을 미국 금융 시스템에서 퇴출한다고 발표했다.
FinCEN은 이번 조치의 배경으로, 후이원 그룹이 북한 해킹 조직과 연계돼 2021년부터 2025년까지 400억 달러(약 54조 원)에 달하는 불법 자금을 세탁한 혐의를 들었다. 당국은 후이원이 마약 밀매, 사기, 가짜 투자 플랫폼 등 다양한 범죄 수익의 세탁 통로로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FinCEN은 “후이원은 아시아 전역의 사이버범죄와 불법 금융 활동의 중심지로 기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자금 흐름이 국제 안보에도 위협이 된다”고 밝혔다.
이번 제재에 따라 미국 금융기관은 후이원 그룹과 어떠한 거래도 불가능하며, 이는 후이원의 국제 금융 활동에 큰 타격을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