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머니마켓 펀드 플랫폼 스피코(Spiko)가 인덱스 벤처스(Index Ventures) 주도로 화이트 스타 캐피털(White Star Capital), 프르스트(Frst), 리레일(Rerail), 비피프랑스(Bpifrance), 블록월(Blockwall)이 참여한 시리즈A 펀딩에서 2천 200만 달러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레볼루트(Revolut) 공동창업자 니콜라이 스토론스키(Nikolay Storonsky), 키리바(Kyriba) 창업자 장뤽 로베르(Jean-Luc Robert), 브리지(Bridge) 공동창업자 잭 에이브럼스(Zach Abrams), 와이즈(Wise) 최고기술책임자 하시 신하(Harsh Sinha), 블랙스톤(Blackstone) 공동최고투자책임자 리오넬 아상(Lionel Assant), 페니레인(Pennylane) 창립팀 등 주목할 만한 엔젤 투자자들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더 블록과 공유한 성명서가 밝혔다.
스피코에 따르면 약 25조 달러의 유럽 은행 예금이 유휴 상태로 있어 수익률과 자본 효율성을 놓치고 있는 반면, 미국에서는 기업들이 유동성을 희생하지 않고 현금에 대한 이자를 일상적으로 얻고 있다. 더 나은 현금 최적화에 대한 수요 증가로 유럽 기업들이 이제 예금을 다각화하도록 밀어붙이고 있다고 AMF 규제를 받는 핀테크가 밝혔다.
스피코는 유럽 최초의 토큰화 머니마켓 펀드라고 설명하는 것을 통해 기업들에게 락업 없이 일일 이자를 제공함으로써 미국과의 현금 수익률 격차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피코 공동창업자 폴-아드리앙 히폴리트(Paul-Adrien Hyppolite)는 "유럽에서는 돈을 묶어두거나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한 이자를 받을 수 없다는 잘못된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앙은행 금리가 0보다 높은 한, 유휴 현금에 그냥 앉아 있는 것은 유럽 기업들이 미국 경쟁사들이 일상적으로 받는 수익을 놓치고 있다는 의미다. 스피코를 통해 누구든지 쉽게 현금을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게임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스피코는 팰런티어(Palantir) 경험을 가진 전 프랑스 재무부 및 정부 관료 히폴리트와 안트완 미숑(Antoine Michon)에 의해 설립되었다. 9명으로 구성된 스타트업은 첫해에 1천 개 이상의 기업으로부터 9억 달러 이상의 운전자본을 처리했다고 주장한다. 메모 뱅크(Memo Bank)와 피그르(Fygr) 같은 회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유통을 확대하고 2025년 말까지 운용자산 1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빈후드(Robinhood), 브리지, 레볼루트를 후원한 글로벌 벤처캐피털 회사 인덱스 벤처스의 파트너 줄리아 앙드레(Julia Andre)는 "스피코는 재무 관리에서 거대한 기회를 추구하고 있으며 토큰화 펀드 인프라를 활용해 혁신적인 유통을 통해 새로운 유동성 풀을 해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의 초기 제품은 유럽 고객들에게 강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확장적인 제품 제공으로 거대한 유통 채널을 활용하려는 그들의 비전에 대해 흥미진진하다"고 덧붙였다.
신선한 자본이 확보된 가운데, 스피코는 판매, 마케팅, 제품 개발, 파트너십 인수에 대한 투자를 통해 유럽에서의 성장을 촉진하고 향후 미국 확장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이 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
스피코는 이더리움(Ethereum), 아비트럼(Arbitrum), 폴리곤(Polygon)을 포함한 블록체인을 활용해 머니마켓 펀드를 토큰화하고 전통적인 은행들이 종종 간과하는 소규모 기업들에게 더 접근 가능하게 만든다. 블록체인 원장에서 전송 에이전트 역할을 하는 스피코는 기존 수탁업체와 중개업체를 제거하여 비용을 절감하고 전 세계적으로 연중무휴 현금 등가물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
스피코의 펀드는 주권 보증으로 뒷받침되고 중앙은행 금리와 연계된 유로존과 미국 재무부 채권 같은 고유동성, 저위험 자산에 투자한다. 스피코의 아키텍처는 또한 전신 송금의 대안으로 스테이블코인 전송을 지원하여 고객들이 디지털 통화와 법정화폐 간에 원활하게 자금을 이동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