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술(Fintech) 기업이 탈중앙화 금융(DeFi) 대출로 눈을 돌리고 있다. 기존 중개 기관 없이 스마트 계약을 통해 암호화폐를 빌려주거나 빌릴 수 있는 DeFi 대출 플랫폼은 접근성과 수수료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제공하며, 핀테크 업계의 미래 대안으로 부상 중이다.
모르포(Morpho)의 공동 창립자인 멀린 에갈리테(Merline Egalite)는 최근 열린 EthCC 2025 행사에서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점점 더 많은 핀테크 기업들이 기존 중앙화 대출에서 DeFi 기반으로 전환할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모르포는 현재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탈중앙화 대출 프로토콜이다.
그는 “핀테크는 DeFi를 도입하는 것이 전략적인 선택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이를 외면하면 경쟁사에 뒤처질 수밖에 없다”며, “핀테크는 사용자 경험(UX)과 제공하는 금융 상품의 경쟁력으로 승부한다”고 강조했다.
에갈리테는 DeFi가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금융기관들이 더 나은 금융 상품을 거래와 대출 측면에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흐름이 앞으로 3년 안에 대다수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의 DeFi 채택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금융 산업 전반에서 탈중앙화 기술 채택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