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현물 ETF 투자자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최대 보유자로 나타났지만 상당수 개인 투자자는 공시 대상이 아니어서 실제 투자 규모는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는 XRP 현물 ETF 투자자 중 상당수가 공시 자료에 드러나지 않는 개인 투자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10일 X 계정을 통해 “현물 XRP ETF 투자자의 상당수는 13F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기 때문에 공개 자료에 보이는 투자자는 전체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세이파트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XRP 현물 ETF 상위 30개 보유자는 약 2억1100만 달러 규모의 ETF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는 별도의 게시글에서 해당 펀드들이 연말까지 누적 10억 달러 이상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이 투자자들은 일반 개인 투자자라기보다 XRP를 강하게 지지하는 ‘슈퍼 팬’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상위 투자자 가운데 골드만삭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골드만삭스는 약 1억5400만 달러 규모의 XRP 현물 ETF 지분을 보유해 다른 투자자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Who are these buyers/holders? Well we only know a small portion of them because the vast majority don't file 13Fs. But here are the holders as of 12/31/2025 pic.twitter.com/ymIyy1mobx
— James Seyffart (@JSeyff) March 10, 2026
현물 XRP ETF는 투자자들이 XRP 토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금융 상품이다. 이를 통해 기관 투자자와 전통 금융 투자자들도 디지털 자산 시장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1억 달러 이상의 특정 증권을 운용하는 기관은 분기마다 13F 보고서를 제출해 미국 상장 주식 보유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 반면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투자자는 보고 의무가 없어 실제 투자자 규모를 파악하기 어렵다.
세이파트에 따르면 지난주 기준 XRP 현물 ETF의 총 운용자산(AUM)은 약 14억4000만 달러에 달한다. 현재 21셰어스, 비트와이즈 자산운용, 프랭클린 템플턴 등 여러 자산운용사가 XRP 현물 ETF 상품을 출시했다.
이 가운데 21셰어스의 XRP 현물 ETF는 회사가 운용하는 알트코인 기반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인기를 기록하고 있는 상품으로 나타났다.
XRP는 전 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의 보유자를 가진 암호화폐 가운데 하나로, 특히 개인 투자자 커뮤니티가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플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도 지난달 열린 XRP 행사에서 “XRP는 리플의 ‘노스 스타’와 같은 존재”라며 회사 전략의 핵심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