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의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가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23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의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는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사업을 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을 규제하는 지니어스법(GENIUS Act)에 서명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나온 것이다.
아르도이노는 수요일 "미국 국내 전략 수립을 잘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4월에 테더의 아르도이노는 더 블록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가 기관 고객을 특별히 겨냥한 새로운 미국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더 블록의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테더의 USDT는 총 시가총액 1620억 달러로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이다. 하지만 새롭게 제안된 스테이블코인은 더 빠른 결제를 원하는 기관들을 겨냥할 예정이다.
아르도이노는 수요일 블룸버그에 테더가 미국 기관 시장을 위한 회사 계획에 대한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르도이노는 "그것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몇 달 안에 발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테더는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에 대한 완전한 독립 감사를 제공하지 않고 대신 BDO 이탈리아(BDO Italia)가 서명한 분기별 증명서를 발표한 것으로 지속적인 조사를 받아왔다. 지난달 회사는 완전한 감사 확보를 위한 노력을 이끌기 위해 사이먼 맥윌리엄스(Simon McWilliams)를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로 고용했다. 아르도이노는 또한 빅4 감사 회사인 딜로이트(Deloitte), EY, PwC, KPMG로부터 검토를 받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말했다.
아르도이노는 지난주 워싱턴에서 트럼프가 지니어스라고 불리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에 서명하는 자리에 참석했다. 이 법안은 법정화폐 연동 토큰에 대한 연방 규제 프레임워크를 만들며, 스테이블코인이 미국 달러나 유사한 유동 자산으로 완전히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요구사항과 시가총액 500억 달러 이상인 발행사에 대한 연간 감사 의무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해외 발행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수립한다.
미국에서 테더는 JP모건(JPMorgan),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시티그룹(Citigroup), 웰스 파고(Wells Fargo)가 공동 소유한 회사들을 포함해 더 많은 전통적인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 출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아르도이노는 블룸버그에 그러한 경쟁자들이 미국에서 단기적으로는 테더보다 나을 수 있지만 테더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도이노는 "그들은 경쟁할 수 있고 아마도 미국에서 단기적으로는 우리보다 나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미국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더 나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다른 누구보다도 이 시장에 대한 훨씬 더 나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르도이노는 또한 테더가 경쟁사인 서클(Circle)처럼 상장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테더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