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연관된 블록체인 플랫폼이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개발을 위해 약 139억 원(1,000만 달러)을 팔콘파이낸스(Falcon Finance)에 투자했다. 회사 측은 이번 협력을 통해 디지털 달러 생태계의 유동성과 상호운용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밀접하게 연결된 월드리버티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 WLFI)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월드리버티파이낸셜USD(USD1)’와 팔콘파이낸스가 운영하는 ‘팔콘USD(USDf)’ 간의 통합 인프라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핵심 목표는 두 종류의 스테이블코인 간 공유 유동성, 멀티체인 호환성, 빠른 전환 인프라 구축이다.
특히 USD1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에릭 트럼프(Eric Trump)와 관련된 토큰으로, 팔콘파이낸스에서는 담보 자산(collateral)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에릭 트럼프는 지난 5월 두바이에서 열린 토큰2049 행사에서 USD1이 20억 달러(약 2조 7,800억 원) 규모의 MGX 투자금으로 바이낸스 거래소에 납입됐다고 직접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협력의 목표는 "소매와 기관 모두를 위한 더 강력하고 유연한 디지털 달러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WLFI 공동창업자인 잭 포크만(Zak Folkman)은 밝혔다. 그는 "팔콘의 과잉담보(Overcollateralized) 구조와 USD1의 일대일 상환 및 준비금 기반 프레임워크가 결합함으로써, 글로벌이 신뢰할 수 있는 합성 달러 대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팔콘파이낸스는 과잉담보 방식을 채택한 합성 달러 프로토콜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양한 암호화폐 자산을 담보로 수용해 운용한다. 이 가운데 USD1은 준비금 기반의 구조로 설계돼 팔콘의 기존 시스템을 보완하는 주요 담보 수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다만 코인텔레그래프는 팔콘파이낸스가 밝힌 1,000만 달러(약 139억 원) 투자 내역에 대해 독립적인 검증은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