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금융사 밀시티벤처스(Mill City Ventures III)가 수이(SUI) 재무 전략 확대를 위해 총 5억 달러(약 6,950억 원) 규모의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을 밝히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발표 직후, 밀시티의 주가는 두 자릿수 하락세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엇갈린 반응을 드러냈다.
밀시티는 이번 발표에 앞서 이미 지난주 초 4억 5,000만 달러(약 6,255억 원)를 마련해 첫 번째 매입 물량으로 7,620만 개의 수이(SUI) 토큰을 확보했다. 해당 물량은 약 2억 7,600만 달러(약 3,834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이번 자본 조달은 단순한 투자 확대가 아니라, 밀시티가 공식 수이재단(Sui Foundation)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유일무이한 수이 중심 재무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스티븐 매킨토시(Stephen Mackintosh)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지분 계약을 통해 수이 기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기관 수준의 구조를 도입해 대중 시장 접근성을 보다 쉽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이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우위를 점할 뿐 아니라, SUI 당 가치 상승을 목표로 구조화된 매입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접근은 차세대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공공 시장 접근을 한층 진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시티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디파이(DeFi) 생태계에서 수이의 급격한 성장과 유동성 증가세에 발맞춰 추진되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 시장의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향후 전략의 성과가 어느 정도로 입증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