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활황을 맞이하면서, 주식 투자에 빚을 활용하는 '빚투' 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월 26일 현재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2조3,684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증권사로부터 빌린 후 아직 갚지 않은 금액을 의미하는데, 지난해 말 대비 약 2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코스피 지수는 사상 최초로 6,000선을 돌파하며 올해 들어 약 50% 상승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모두 신용거래 잔고가 늘어나고 있으나, 유가증권시장의 증가율이 더 두드러진다. 주식 투자자들은 주가 상승을 기대하면서 더 많은 자금을 빌려 주식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빚투'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나, 주식이 하락할 경우 큰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 주가가 떨어지면 담보 가치가 하락해 강제 매도(반대매매)가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증시에 진입하기 위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급증하며, 2월 26일 기준 119조 원에 달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거나 팔고 남긴 자금으로 사상 처음 120조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여기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월 27일 기준 순자산 규모가 387조 원에 이르렀다.
이 같은 투자 열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주가 조정이나 경제 불확실성 확대 시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의 과도한 신용 사용이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