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일 장중 34만원대를 돌파하며 보통주 단일 종목 기준 처음으로 시가총액 2000조원을 넘어섰다. AI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와 외국인 수급 개선이 맞물리면서 코스피 대장주가 다시 신고가를 쓴 것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34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28,500원(8.99%) 오른 수준이다. 기사에 제시된 장중 시가총액 2008조원대는 주가 급등에 따른 결과로, 국내 증시에서 개별 보통주 기준 시총 2000조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가를 밀어올린 배경으로는 AI 반도체 수요 확대가 첫손에 꼽힌다. 시장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AI 서버용 메모리, 파운드리 경쟁력 회복 가능성이 삼성전자 실적 개선 기대를 키우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매수세가 재차 유입되면서 수급도 우호적으로 바뀌는 모습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5월 29일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산한 기준으로 사상 처음 시가총액 2000조원을 넘어선 바 있다. 이번에는 그 연장선에서 보통주만으로 장중 2000조원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올해 1월 시총 1000조원을 처음 넘긴 뒤 불과 4개월 만에 2000조원 고지에 오른 셈이다.
기술 모멘텀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7세대 HBM(HBM4E) 샘플을 세계 최초로 출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AI 반도체 핵심 부품 경쟁력에 대한 기대가 한층 커졌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 강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삼성전자 강세는 코스피 흐름에도 직접 영향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면서 반도체 쏠림 현상은 더 뚜렷해지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추가 상승 여부가 코스피 단기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라고 보고 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부담은 변수로 꼽힌다. 그럼에도 AI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 기대가 이어지는 한 대형 반도체주로의 자금 집중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