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누적 가입자 수 2억 8,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글로벌 암호화폐 채택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이용자 수 증가를 넘어, 플랫폼 발전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해온 커뮤니티의 힘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리처드 텡(Richard Teng) 바이낸스 CEO는 27일 X(트위터)를 통해 “2억 8,000만 명의 사용자, 2억 8,000만 개의 이야기, 그리고 우리 존재 이유가 2억 8,000만 개 있다”는 문구로 감사를 전했다. 그는 “바이낸스는 더 이상 단순한 거래소가 아니며, 수많은 피드백과 제안, 성공사례들이 오늘의 바이낸스를 만든 원천”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낸스는 지난 8년간 커뮤니티 주도 성장을 통해 글로벌 종합 금융·기술 플랫폼으로 변모해 왔다. 플랫폼 운영 개선에 대한 사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한편, 신규 거래쌍으로 CYBER/USDC, MAV/USDC, SKL/USDC를 상장하고 오는 10월 중순부터는 네오(NEO) 레거시 네트워크 지원 중단을 예고하는 등 지속적인 ‘정비’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보안 측면에서도 바이낸스는 업계 선도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블록체인 포렌식 기업 TRM 랩스와 함께 ‘비컨 네트워크(Beacon Network)’ 창립 멤버로 참여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네트워크는 도난당한 암호화폐 자산의 환전 및 세탁을 차단하는 목적을 가진 협업 체계로, 바이낸스의 시장 신뢰도 회복 전략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와 같은 조치는 바이낸스와 암호화폐 전반의 신뢰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보안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투자자들에게는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며, 이는 곧 신규 유입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바이낸스의 이번 성과는 단순한 수적 확장이 아닌, 커뮤니티 중심의 발전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낳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시금석이 되고 있다. 거래소 이용자 수가 2억 8,000만 명을 넘겼다는 사실은 단순한 이정표를 넘어, 암호화폐 채택이 대중화의 문턱을 넘어섰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