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Inc., TRX 보유량 2배 확대…1,529억 원 추가 투자 유치

나스닥 상장사인 트론(Tron) Inc.이 자산 포트폴리오에 보유 중인 트론(TRX) 토큰을 두 배로 확대하며 재무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대 주주인 브레이브모닝 리미티드(Bravemorning Limited)는 워런트 권리를 행사해 총 1억 1,000만 달러(약 1,529억 원) 규모의 추가 자금을 투입했고, 이에 따라 트론 Inc.의 TRX 보유량은 약 2억 2,000만 달러(약 3,058억 원) 수준으로 늘었다.

트론 Inc.은 지난 6월 SRM 엔터테인먼트와의 역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상장된 이후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돌입했다. 이번 투자는 회사의 주요 파트너이자 대주주인 브레이브모닝이 보유한 워런트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이를 통해 3억 1,250만 개의 TRX 토큰이 새로 금고에 편입됐다. 주기영(CEO Rich Miller) 트론 Inc. 대표는 “이번 1억 1,000만 달러의 추가 투자는 트론 Inc.이 상장사 중 최대 TRX 보유 기업이라는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강조했다.

브레이브모닝은 현재 트론 Inc.의 지분 86.6%를 확보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2억 1,000만 달러(약 2,919억 원)를 투자했다. 특히, 지분 획득과 동시에 TRX 자산 확장을 통해 안정적인 기업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투자는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트론 Inc.은 설립 초기부터 트론 창업자인 저스틴 선(Justin Sun)을 고문으로 영입하며 프로젝트의 정통성과 전략 방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해당 역합병 과정에서 확보한 1억 달러(약 1,390억 원) 자본과 함께 선호주 및 워런트를 포함해 총 2억 1,000만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이후 지난 7월에는 미 증권당국에 신규 자금 조달 계획을 제출하며, 보통주·선호주·채권·워런트·권리를 결합한 방식으로 최대 10억 달러(약 1조 3,900억 원)를 조달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이 자금 역시 TRX 보유 확대와 웹3 관련 사업 강화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트론 Inc.의 주가는 합병 및 재정비 이후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구글 파이낸스에 따르면 주가는 지난 6개월 간 1,128% 폭등했으며, 현재는 약 4.30달러(약 5,977원) 선에서 거래 중이다. 일일 기준으로는 다소 횡보세를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인 흐름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TRX 추가 확보는 트론 Inc.의 중장기 전략에서 디지털 자산을 기반으로 한 재무 안정성 확보와 투자 유치 강화라는 목표를 향한 강력한 메시지로 읽힌다. 특히 월가 진출을 노리는 흐름 속에서, TRX 보유고 확대가 레버리지 수단이자 신뢰 확보의 핵심 자산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