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렛저(Openledger)는 지난 파일럿 펀드를 통해 초기 검증을 마치고 총 500만 달러 규모의 생태계 조성 펀드(Ecosystem Fund) ‘아시아 AI·블록체인 그랜트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오픈렛저 재단이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에는 파일럿 단계에서 확인된 개발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번 정식 펀드 첫 라운드까지 이어졌다. 한국,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전역에서 수천 건의 지원이 접수되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펀드 출범과 함께 진행되는 첫 라운드에서는 아시아 여러 지역의 혁신팀 다수가 참여해 해당 지역에서의 높은 기술 인재 역량과 빠른 기술 채택 속도를 보여주었다.
아시아 AI·블록체인 그랜트 프로그램에 선정된 프로젝트는 팀당 최대 50만 달러 규모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선정된 팀은 자금 지원뿐 아니라 오픈렛저 인프라, 컴플라이언스 가이드, 글로벌 AI 연구진의 멘토링 기회까지 함께 얻게 된다.
처음으로 선정된 기업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 연구로 주목받은 ‘밝음랩스(Balkeum Labs)’다. 사용자의 일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모델을 구축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를 개발하고 있어 주목받았다. 오픈렛저의 온체인 어트리뷰션(Attribution)을 활용해 모델의 보안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실제 의료 환경에 적용 가능하도록 했다.
오픈렛저 핵심 기여자인 람 쿠마르(Ram Kumar)는 “파일럿 펀드 때부터 개발자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이번 정식 펀드에서도 그 흐름이 이어지며, 많은 팀이 새로운 방식으로 AI와 블록체인을 결합하고 있다”며, “밝음랩스는 오픈렛저가 찾고 있던 혁신의 좋은 예로, 사용자 사생활 정보를 지키며 전 세계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했다.
밝음랩스 창업자 윤 엘리(Eli Yune)는 “지원팀으로 선정돼 영광이다”라며, “우리의 미션은 사용자의 정보를 지키며 건강 데이터를 유용하게 활용하는 것으로, 오픈렛저의 온체인 어트리뷰션은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픈렛저는 이번 펀드를 통해 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등 주요 지역 생태계 지원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 AI·블록체인 그랜트 프로그램은 현재도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