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에서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오는 9월 25일 서울 청담 호텔 리베라에서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컨퍼런스(Asia Stablecoin Conference, ASC2025)’가 처음으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얼라이언스(Asia Stablecoin Alliance, ASA)가 주최하고, 포필러스(Four Pillars)와 레이어제로(LayerZero)가 공동 주관한다.
본 ASC2025에는 한국/일본/싱가포르/홍콩/미국 등 주요 국가의 업계 리더들이 대거 참여한다. 주최 측은 이번 행사에 금융당국,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글로벌 은행, 인프라 제공업체, 미디어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아시아 전역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활용 가능성과 파급효과에 대한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각국 정부와 금융기관,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을 국경 간 결제와 송금 효율성 제고는 물론, 금융 인프라 고도화의 핵심 도구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특히 한국/홍콩/싱가포르/일본 등 주요국은 관련 법제와 규제 정비를 가속화하며 제도적 기반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컨퍼런스는 각국의 전략을 공유하고, 업계와 정책당국, 금융기관 간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중요한 대화의 장으로 평가된다.
행사에는 글로벌 블록체인/핀테크 업계를 대표하는 최고경영진과 임원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애쉬 모건 이더리움 재단 스테이블코인 총괄, 제이슨 윈다위 앤트그룹 웹3 전략 총괄, 브라이언 펠레그리노 레이어제로 CEO, 앤서니 아폴로 와이오 스테이블 전무, 가이 영 에테나랩스 CEO, 루 윈 솔라나 아시아 총괄 등 글로벌 업계 주요 인사가 대거 무대에 오른다.
발표와 패널 토론은 ▲스테이블코인 기반 자산 토큰화, ▲광범위한 채택을 위한 기술/인프라 요건, ▲전통 금융을 재편하는 스테이블코인의 역할, ▲정부/금융기관 주도의 활용 사례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른다. 이를 통해 참석자들은 최신 산업 동향은 물론, 실제 도입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전략적 요소를 심도 있게 확인할 수 있다.
ASA는 이번 컨퍼런스를 계기로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생태계의 중심 허브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ASA는 포필러스와 레이어제로가 주도해 설립된 협의체로, 한국/일본/싱가포르/홍콩/인도네시아/중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활동하는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ASA의 핵심 목표는 아시아 전역에서 스테이블코인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전략적 협업 체계 구축, ▲규제 명확성 확보, ▲성공 사례 발굴 및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발전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ASA는 아시아 지역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최대 금융 그룹과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기업들의 후원 속에 진행된다. 알리페이의 운영사인 앤트그룹과 블랙록 BUIDL의 토큰화 플랫폼인 시큐리타이즈를 포함하여 파로스 네트워크, 캔톤 네트워크, 킬른, 플룸 네트워크, 에테나랩스, 리알로 등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공식 스폰서로 참여해 아시아 전역에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구축과 도입 논의를 지원한다.
주최 측은 이번 컨퍼런스가 단순한 업계 행사를 넘어, 블록체인 기반 신금융 인프라 도입을 논의하는 아시아 최초의 전략 포럼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얼라이언스 창립자이자 포필러스 공동창업자 강희창 이사는 “이번 컨퍼런스는 아시아가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혁신에 대해 논의할 기회”라며 “업계, 기관 등이 모두 모여 금융 인프라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