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배럴당 120달러(약 17만9,880원)까지 치솟는 시나리오는 비트코인(BTC)이 10월 기록한 12만6,000달러(약 1억8,887만4,000원) ‘사상 최고가’로 회복하는 데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중동 전쟁 장기화가 인플레이션과 금리 경로를 흔들면, 결국 크립토 시장의 유동성을 조이는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JP모건 “유가 90달러 이상 장기화…120달러도 가능”
미국 금융그룹 JP모건은 14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중동 전쟁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이상 구간에 ‘상당 기간’ 머물 수 있으며, 120달러까지 밀어 올려질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브렌트유는 3% 넘게 상승해 미국 장 마감 기준 배럴당 약 104달러에 거래됐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15만5,896원 수준이다(1달러=1,499원).
JP모건은 유가 급등이 미국 증시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은행 측 애널리스트들은 유가가 강세를 지속할 경우 미국 주식시장이 10~15% 조정을 받을 수 있고, 이 충격이 국제 및 신흥시장으로 ‘파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BTC) 역시 위험자산 선호가 꺾이는 흐름 속에서 간접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유가는 비트코인을 직접 때리진 않지만…매크로 고리를 타고 온다”
프라임XBT(PrimeXBT)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 조나탄 랜딘(Jonatan Randin)은 유가와 비트코인(BTC) 사이의 연결고리를 ‘매크로 변수의 연쇄’로 설명했다.
그는 DL뉴스에 “유가는 비트코인을 직접적으로 때리진 않는다. 인플레이션 분위기를 만들고, 그 인플레이션이 금리 인하 경로를 결정하며, 결국 크립토 유동성을 좌우한다”며 “지금은 그 연쇄가 비트코인에 불리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트코인(BTC)은 7만달러 위에서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지난주 미국 기반 현물 크립토 상장지수펀드(ETF)에는 7억6,300만달러(약 1조1,436억원)가 순유입됐다. 다만 유가 변수가 다시 커지면 ETF 자금 유입 같은 ‘수급 호재’가 금리·유동성 이슈에 가려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온다.
금리 인하는 더 멀어지나…“9월 이전 가능성 낮아”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바꿀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문제는 인하 시점이다. 유가가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번지자, 관측자들은 첫 금리 인하가 빨라도 9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연준이 조만간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더 어려워진다”는 취지의 분석을 내놨다. 여기에 미국 경기 지표도 엇갈린다. 미국 정부는 3월 6일 발표에서 고용지표가 9만2,000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4.4%로 올랐다고 밝혔다.
랜딘은 “에너지 비용 상승과 성장 둔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를 가리킨다”며 “비트코인(BTC)은 그런 환경에서 강하지 않다”고 말했다.
유가 120달러 넘기면 ‘주식 매도’ 심화…비트코인도 부담
JP모건 내부에서도 유가가 120달러 선을 향해 갈수록 금융시장의 긴장감이 커질 것으로 봤다. JP모건의 크리티 굽타(Kriti Gupta) 이사와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 조 사이들(Joe Seydl)은 고객 메모에서 “유가가 120달러를 향하거나 그 이상으로 오를수록 (미국 주식시장에서) 매도는 더 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속적으로 높은 유가와 (미국 주식시장) 약세장이 결합하면 수요에 ‘파괴적’ 영향을 주고, 성장 충격을 실질적으로 증폭시킨다”고 덧붙였다. 위험자산 전반의 밸류에이션이 재조정되는 국면에서는 비트코인(BTC) 역시 ‘유동성’의 방향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전쟁이 끝나도 자동 반등은 아니다…“원래도 약세장”
일각에서는 중동 긴장이 완화되면 유가가 안정되고 비트코인(BTC)도 반등 동력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놓지만, 전문가들은 ‘단순한 해소’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본다. 랜딘은 “비트코인은 (적대행위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약세장이었다”며 “첫 미사일이 발사되기 전에도 존재했던 거시경제 역풍과 시장은 여전히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이 진정되면 압박 요인 한 층이 걷히는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이 더 큰 추세를 자동으로 뒤집어주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결국 비트코인(BTC)의 회복 경로는 중동 전황만이 아니라 유가, 인플레이션, 연준의 금리 정책, 그리고 위험자산 전반의 심리에 의해 함께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 시장 해석
- 중동 전쟁 장기화로 유가가 90달러 이상에서 고착되거나 120달러까지 급등할 경우, 인플레이션 재자극 → 금리 인하 지연 → 달러 유동성 축소로 이어져 비트코인 상단(12만6,000달러 전고점) 회복에 부담이 될 수 있음
- 유가 급등은 주식시장 조정(10~15%) 가능성을 높여 위험자산 전반의 리스크오프(회피 심리)를 만들고, 크립토도 간접 타격을 받을 수 있음
- 현물 BTC ETF로의 자금 유입 같은 수급 호재가 존재하더라도, 매크로(유가·물가·금리) 이슈가 커지면 영향력이 약화될 수 있음
💡 전략 포인트
- ‘유가 → 기대인플레이션 → 금리인하 기대 후퇴 → 유동성 축소’ 고리가 강화되는지 모니터링(브렌트유 100달러 상단 유지 여부, 120달러 접근 여부)
- 금리 경로가 9월 이후로 밀리는 시나리오에 대비: 상승장 베팅(고베타 알트 확대)보다는 변동성 확대 구간을 전제로 포지션 사이즈/레버리지 보수적으로 운용
- BTC 관점 체크포인트: (1) ETF 순유입 지속성 (2) 미 국채금리·달러 강세 전환 (3) 주식시장 조정 심화 여부—3개가 동시에 악화되면 ‘수급 호재 < 매크로 압박’ 국면 가능
📘 용어정리
- 스태그플레이션: 경기 둔화(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나타나는 상황
- 유동성: 시장에 자금이 얼마나 풍부하게 공급되는지(대체로 금리 인하·양적완화는 유동성 확대, 금리 고금리는 유동성 축소로 해석)
- 리스크오프(Risk-off):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현금·국채 등 안전자산 선호를 높이는 시장 국면
💡 자주 묻는 질문 (FAQ)
Q.
유가가 오르면 왜 비트코인이 불리해지나요?
유가는 비트코인을 ‘직접’ 움직이기보다,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물가 압력) 그 결과 연준의 금리 인하를 늦추는 방식으로 영향을 줍니다. 금리 인하가 지연되면 시장 유동성이 줄어들기 쉬워 위험자산(주식·크립토)에 부담이 커집니다.
Q.
기사에서 말하는 ‘유가 120달러’ 시나리오는 시장에 어떤 충격을 주나요?
JP모건은 유가 강세가 지속되면 미국 주식시장이 10~15% 조정을 받을 수 있고, 충격이 국제·신흥시장으로 번질 수 있다고 봅니다. 유가가 120달러에 가까워질수록 주식 매도 압력이 강해지고, 위험자산 전반의 밸류에이션이 재조정될 수 있어 비트코인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Q.
전쟁이 완화되면 비트코인은 바로 반등하나요?
긴장 완화는 유가·심리 측면의 압박을 ‘일부’ 덜어줄 수 있지만, 자동 반등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전쟁 이전부터 금리·인플레이션 같은 거시 역풍이 존재했고, 이런 요인이 해소되지 않으면 추세를 뒤집기 어렵다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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