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MM, 블록체인 전환 발표에 주가 1,700% '폭등'…암호화폐 전략이 만든 시장 반전

민태윤 기자

2025.09.10 (수) 07:15

QMMM 홀딩스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사업 전환을 발표하며 주가가 하루 만에 1,700% 이상 급등했다. 반면 캐나다 솔 스트래티지스는 나스닥 데뷔 당일 42% 폭락했다.

QMMM, 블록체인 전환 발표에 주가 1,700% '폭등'…암호화폐 전략이 만든 시장 반전 / TokenPost.ai

홍콩의 QMMM 홀딩스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전략을 전격 발표하며 자사 주가가 1,700% 이상 폭등하는 이례적인 흐름을 연출했다. 반면, 같은 날 나스닥에 상장한 캐나다 솔 스트래티지스는 주가가 40% 이상 급락하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QMMM 홀딩스는 9일 발표에서 인공지능(AI) 기술과 블록체인을 통합해 암호화폐 분석 및 Web3 생태계를 결합한 신사업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주요 가상자산에 기반한 다변화된 디지털 자산 준비금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표 이후 QMMM 주가는 나스닥장에서 한때 전일 대비 2,100% 넘게 치솟은 뒤, 장 마감 기준 1,737%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번 상승은 QMMM이 기존 투자 중심 사업에서 벗어나 암호화폐와 Web3로 전략적 방향을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AI와 블록체인의 융합이 차세대 암호화폐 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만큼, 회사의 전략 수립 시점과 시장 기대가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반면, 같은 날 나스닥에 상장한 캐나다의 암호화폐 투자사 솔 스트래티지스는 첫 거래일에 주가가 42% 내리며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다. 토큰 전략과 펀드 운용사로 주목받았지만, 상장 직후 매도세가 급격히 몰리며 고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QMMM은 암호화폐 분석 기능과 자율 운영이 가능한 Web3 생태계를 결합한 플랫폼 구축을 앞두고 있으며, 향후 북미 및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투자자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룻새 17배 이상 주가가 급등한 이번 사례는 전통 투자회사가 블록체인으로 전략을 전환했을 때 시장의 반응이 어떠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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