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기반 기업 자산이 40억 달러(약 5조 5,600억 원)를 넘어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캠프 슈퍼팩이 솔라나 기반 밈코인을 수용한 데 이어, 전통 기업까지 솔라나 확보에 나서면서 실사용 기반이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영리 기관 전략적 솔라나 리저브(Strategic Solana Reserve)가 2일(현지시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이 보유한 솔라나 누적 물량은 약 1,711만 개로, 시가 기준 총 40억 3,000만 달러(약 5조 5,71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재 유통 중인 솔라나 공급량(6억 개 이상)의 약 3%를 차지하는 수치다.
가장 많은 물량을 보유한 업체는 미국 의료기기 회사 포워드 인더스트리즈(Forward Industries)로, 이 회사는 680만 SOL, 시가 기준 16억 1,000만 달러(약 2조 2,379억 원) 이상의 자산을 운영 중이다. 이어 샤프스 테크놀로지(Sharps Technology), 디파이 디벨롭먼트 코퍼레이션(DeFi Development Corp.), 우펙시(Upexi) 등도 각각 200만 개 규모의 솔라나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기업당 약 4억 달러(약 5,560억 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동향이 단순 투자 목적을 넘어, 기업들이 솔라나 기반의 디지털 자산 및 서비스 인프라 구축에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한다. 특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모금조직이 솔라나 블록체인 기반 밈코인을 허용하며 보수 진영 내 솔라나 수요가 커진 것도 기업 유입에 간접적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솔라나는 최근 수수료 경쟁력과 높은 거래 처리량을 앞세워 디파이, NFT, 밈코인 생태계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는 중이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솔라나 기업 자산 규모는 향후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