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ve 파이낸스(Curve Finance)가 자체 분산자율조직(DAO)을 통해 중요한 제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 중이다. 해당 제안은 프로토콜의 수익 구조에 새로운 활로를 개척할 수 있는 방안으로,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제안은 커브의 창립자인 마이클 이고로프(Michael Egorov)가 지난 8월 제시한 것으로, Yield Basis라는 시스템에 crvUSD 기준으로 6,000만 달러(약 834억 원) 규모의 신용 한도를 부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제안에 대한 투표는 수요일부터 시작되었으며, 현재까지 전체 참여자 중 97%가 찬성표를 던진 상황이다.
Yield Basis는 CRV 토큰 보유자들이 이를 스테이킹하면 veCRV(보팅 에스크로 CRV)를 받게 되는 구조를 기반으로 한다. 이로 인해 스테이커들은 단순한 거버넌스 참여를 넘어 일정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제안서에 따르면 Yield Basis를 통해 창출된 수익 중 35~65%가 veCRV 보유자에게 배분되며, 추가로 25%는 생태계를 위한 기금으로 활용된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수익 모델 다양화와 거버넌스 토큰의 실질적 효용을 강화하는 프로젝트들에 주목하고 있다. Curve DAO의 이번 움직임은 토큰 유동성과 지분 보유자 이익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는 실험적 시도로서, 주요 프로토콜들이 따라갈 수 있는 선례가 될 수 있다.
커브 측은 이번 제안이 통과될 경우 추후 외부 파트너십 확대 및 crvUSD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o-투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고려할 때, 조만간 실행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