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후사카' 업그레이드 준비 돌입…니무스 CL v25.9.1 테스트넷 릴리즈

서도윤 기자

2025.09.26 (금) 20:19

이더리움이 스케일링 중심의 '후사카'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테스트넷 배포를 시작했다. 니무스는 최신 클라이언트 버전 'CL v25.9.1'을 통해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에 나섰다.

이더리움, '후사카' 업그레이드 준비 돌입…니무스 CL v25.9.1 테스트넷 릴리즈 / TokenPost.ai

이더리움(ETH)의 핵심 업그레이드인 후사카(Fusaka) 출시를 앞두고, 주요 테스트넷 배포가 이뤄졌다. 이더리움의 합의 계층 클라이언트 '니무스(Nimbus)'는 최신 버전 'CL v25.9.1'을 공개하며, 후사카 적용을 위한 테스트넷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니무스는 이를 통해 향후 업그레이드 안정성을 확보하고 전체 네트워크의 일관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니무스 측은 이번 릴리즈가 메인넷 사용자에게는 긴급하지 않은(low-urgency) 업데이트지만, 후디(Hoodi), 세폴리아(Sepolia), 홀레스키(Holesky) 등 테스트넷에는 즉시 적용이 필요한(high-urgency) 릴리즈라고 강조했다. 특히 홀레스키 테스트넷은 2025년 9월 30일 종료되며, 이를 대체할 후디 테스트넷은 검증자(Validator) 실험용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개발자들의 신속한 테스트 넷 업그레이드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동기화 오류 수정, 비콘 API 개선 등 기술적 안정화 조치가 포함됐다. 이는 후사카 적용 시 예상되는 네트워크 부하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 이더리움의 확장성 강화를 위한 핵심 기반 작업이라고 평가된다.

후사카 업그레이드는 앞서 성공적으로 진행된 '펙트라(Pectra) 하드포크'의 진화를 의미한다. 펙트라를 통해 계정 추상화(Account Abstraction)와 스테이킹 상한 조정이 도입됐다면, 후사카에서는 스케일링 및 데이터 가용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이번 개선이 ‘PeerDAS(피어 투 피어 데이터 가용성 샘플링)’을 통해 전체 노드에 데이터 다운로드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각 노드는 일부 데이터 조각만으로 블록 유효성을 검증하며, 저장 공간과 대역폭 부담을 줄이는 설계다.

하드포크는 2025년 11월로 예정돼 있으며, 일정대로 진행된다면 스마트컨트랙트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노드의 효율성과 복원력을 극대화하는 중대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특히 EIP-7892와 관련된 블롭(blob) 매개 인수 최적화 등이 포함될 있어, 장기적으로 이더리움 로드맵에서 예정된 추가 업그레이드를 위한 기술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테스트넷 릴리즈는 이더리움의 로드맵 유지 및 안정성 확보를 위한 중요한 전조다. 향후 업데이트 단계에서의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자와 검증자들은 CL v25.9.1 버전으로 조속히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니무스 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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