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공동 창립자인 제프리 윌케(Jeffrey Wilcke)가 대규모 매도 가능성을 시사하는 움직임을 보여 시장의 주목을 끌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윌케는 최근 약 1,500 ETH, 한화 기준 약 83억 4,000만 원(6,000,000달러 상당)을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으로 전송했다.
이번 전송은 이더리움 가격이 4,000달러에서 3,900달러로 하락한 시점과 맞물려 눈길을 끈다. 특히 장기간 보유한 이더를 현물 거래소로 이동했다는 점에서 시장 일각에선 매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윌케는 이더리움 초기 개발자 중 한 명으로, 2015년 이후 대규모 ETH를 지속적으로 보유해온 인물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래 투자자들의 지갑 움직임이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거래가 단기적인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특히, 주요 창립자의 매도 여부는 시장 심리에 적잖은 파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이더리움은 최근 강세 흐름 이후 일부 조정을 받는 가운데, 주요 보유자들의 행보가 시장에 민감하게 작용하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윌케의 다음 움직임에 대한 관측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