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Lise, SME 전용 '토큰화 주식거래소' 유럽 첫 출범…DLT 공식 인가 획득

서지우 기자

2025.10.16 (목) 23:06

프랑스 Lise가 중소기업 대상 완전 토큰화 거래소를 출범하며, 유럽 최초로 DLT TSS 인가를 획득했다. 이는 블록체인 기반 증권 인프라에 제도적 정당성을 부여하는 사례다.

프랑스 Lise, SME 전용 '토큰화 주식거래소' 유럽 첫 출범…DLT 공식 인가 획득 / TokenPost.ai

프랑스를 기반으로 한 신규 주식거래소 라이트닝 스톡 익스체인지(Lise)가 중소기업(SME)을 타깃으로 한 완전 토큰화 주식거래소 출범에 출사표를 던졌다. 프랑스 금융감독청 하부기관인 프랑스 건전성감독청(ACPR)은 최근 Lise에 DLT 거래·결제(TSS) 허가를 부여하며, 이들의 유럽 내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Lise의 매니징 디렉터 마크 케페네기앙(Mark Kepeneghian)은 “이번 인가를 통해 우리는 유럽 최초의 주식 전용 토큰화 거래소를 합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하며, 링크트인 공식 발표를 통해 허가 소식을 전달했다. 이번 허가는 암호화폐 기반 신기술에 바탕을 둔 전통 금융 시스템 대비 새로운 거래 인프라 구축 시도로 평가된다.

Lise는 프랑스의 대표 금융기관 BNP 파리바와 Bpifrance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프랑스 스타트업 전문 거래 플랫폼인 크립타운(Kriptown)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이들은 디지털 자산 중심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위한 신형 증권거래소(neo-exchange)’로서 자신들을 포지셔닝하고 있다.

그렇다면 DLT TSS 허가는 무엇일까. 이는 EU가 2023년 3월부터 시행한 DLT 파일럿 제도 하에서 발급되는 면허로, 분산원장기술(DLT)을 활용하는 금융 인프라를 정식으로 승인하는 절차다. 해당 제도는 ‘금융상품시장의 거래 지침(MiFID II)’에 따라 암호화폐가 금융상품에 해당될 경우, 그 거래와 결제를 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한다.

DLT 파일럿은 유럽 내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금융 시스템에 제도적 안전판을 마련해주는 실험 규제 체계라는 점에서, 이번 Lise의 인가가 지닌 의미는 작지 않다. 특히 암호화 기반 주식시장이 유럽에서 처음 공개적으로 허용됐다는 점에서, 후속 기업들의 진입 가능성을 진지하게 점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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