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ADA)가 코인베이스($COIN), 바이낸스($BNB)와 함께 새로운 웹 결제 프로토콜 x402를 통합한다. 프로토콜 기반 결제 기술인 x402는 마이크로페이먼트를 웹에 기본 기능처럼 심어주는 오픈 스탠다드로, 카르다노 생태계 확장과 AI 결제 자동화 측면에서 큰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다.
카르다노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관련 발표에 대해 “카르다노에 매우 중요한 발전”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x402는 본래 코인베이스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웹 결제 프로토콜로, 구글의 Agent Payment Protocol(AP2)에 통합되며 주목받았다. 이번 통합으로 카르다노는 AI 기반 서비스에서 자동화된 지불과 계약 실행이 가능한 스마트 계약 생태계를 실현할 기반을 마련했다.
Masumi라는 디앱 프로젝트를 통해 카르다노에서 최초의 ‘x402 기반 밈 코인 민팅’ 데모도 공개됐다. 마수미 공동창업자 패트릭 토블러(Patrick Tobler)는 웹 결제만으로 온체인 토큰을 민팅하고 이를 검증하는 과정을 시연하면서, x402와 스마트 계약 간의 결합이 신뢰성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고 소개했다. 이 데모는 실제 투자용이 아닌 기술 홍보용으로, 사용자 체험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사용자는 ADA와 카르다노 스테이블코인인 USDM을 활용해 x402 데모를 직접 실험해볼 수 있다. 복잡한 계정 생성이나 로그인 없이, 웹에서 클릭만으로 결제와 자산 발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 기술의 핵심이다.
x402 통합은 향후 AI 에이전트 기반 경제 시스템의 결제 백본으로 카르다노가 기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산업 전반에 중요한 신호를 보낸다. 이 프로토콜을 통해 신원 검증, 환불 메커니즘, 행동 기록 등 신뢰성 강화를 위한 모듈도 적용되며, 이를 바탕으로 마수미는 차세대 디지털 계약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코인베이스가 주도한 이 기술은 오랫동안 활용되지 않았던 HTTP 402 상태 코드를 웹 결제에 적극 활용하면서, 단순한 API 접근부터 실시간 서비스 이용까지 모두 마이크로페이먼트 기반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편, 바이낸스도 최근 자사 월렛 내 마켓 탭에 x402 연동 자산 전용 목록을 개설해 신규 자산과 프로젝트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바이낸스 사용자들은 소액 결제 기반의 웹 서비스들과 연동된 암호화폐를 빠르게 발견하고, 직접 거래할 수 있는 통로를 확보하게 됐다.
카르다노, 코인베이스, 바이낸스를 중심으로 한 x402 생태계 확장은 기존의 디앱 구조에 자동화, 신뢰성, 접근성이라는 3요소를 결합시키며, 차세대 웹과 블록체인 간의 경계를 허물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