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레저가 역대급 이정표를 앞두고 있다. 블록체인 탐색기 XRPScan은 최근 XRP 레저가 블록 번호 1억 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히며 공식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XRP 레저에 기록된 원장 수는 99,828,230개에 달해 남은 블록 수는 17만 개도 채 되지 않는다.
XRP 레저는 2012년 6월,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 제드 맥케일럽(Jed McCaleb), 아서 브리토(Arthur Britto)라는 3명의 공동 창립자에 의해 첫 가동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약 9개월 후인 2013년 3월, 첫 번째 100만 번째 원장을 기록했으며, 당시만 해도 이처럼 빠른 성장세는 예측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이후 네트워크는 2019년 9월에 5천만 개를 넘어섰고, 2023년 5월에는 8천만 개 기록을 돌파했다. 그 흐름을 고려한다면, 1억 원장 달성은 시간문제라 할 수 있다.
XRP 레저 블록은 평균 약 5초 간격으로 생성된다. 이러한 특성에 기반해 보자면, 향후 며칠 내로 이 상징적인 숫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XRP 레저가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과는 달리 초당 합의 처리 메커니즘을 활용해 확장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5년 들어 XRP 레저는 기술적으로도 여러 의미 있는 진보를 이뤄냈다. 그중에서도 DynamicNFT 개정안은 수정 가능한 NFT 발행을 가능케 해 주요 개발사와 크리에이터들 사이에서 주목받았다. 여기에 더해, 연쇄 트랜잭션을 동시에 처리하는 ‘배치 트랜잭션(Batch Transactions)’ 기능을 도입하기 위한 제안도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이는 거래 효율성과 처리 속도에 또 다른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된다.
또 하나 눈여겨볼 변화는 리플(Ripple)이 출시한 EVM 사이드체인이다. 이를 통해 XRP 레저 자산이 이더리움 기반 스마트 계약과 직접 연계되며 생태계 확장성에 큰 탄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 새로운 연결고리는 XRP 레저가 단순한 가치 이전 수단을 넘어, 스마트 계약과 탈중앙화 앱(DApp)이 융합된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XRP 레저의 기술적 성숙도와 끊임없는 기능 확장 노력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블록체인 구조 내에서 원장 수치 자체가 거대한 네트워크 유지 기록인 만큼, 1억 개 돌파는 그 자체로 XRP 생태계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상징하는 사건이라 할 수 있다. 이를 기념해 커뮤니티 차원의 캠페인도 예고돼 있어, 실사용자 유입과 브랜드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