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이 자사 독자 레이어1 블록체인 '아크(Arc)'의 퍼블릭 테스트넷을 공식 출범했다. 이번 출시에 블랙록, 골드만삭스, 비자, 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금융 대기업 100여 곳이 초기 참여자로 합류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서클은 아크를 ‘인터넷을 위한 경제 운영 체제(Economic Operating System)’로 정의하고, 전통 금융 인프라를 온체인으로 옮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클 최고경영자 제레미 알레어(Jeremy Allaire)는 "테스트넷 출범 초기부터 유의미한 반응을 확인하고 있다"며, "참여 기업들은 전 세계 수십억 이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백 조 달러 규모의 자산과 결제 흐름을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크는 서클의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 생태계와 완전히 통합되며, 예측 가능한 미 달러 기반 수수료 체계, 1초 미만의 트랜잭션 확정성, 사용자가 선택 가능한 프라이버시 제어 기능 등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운다. 이를 통해 대출, 자본시장, 글로벌 송금 및 외환 거래 등을 포괄하는 실사용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널리 지원할 계획이다.
퍼블릭 테스트넷에는 블랙록, 골드만삭스, 골드만삭스, 비자, 마스터카드 외에도 아폴로, 뱅크오브뉴욕멜론,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 도이치은행 등 대형 금융기관이 대거 참여했고, 결제 기업으로는 FIS, 페이세이프, 누베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행보는 블록체인 인프라가 전통 금융과 실질적 융합을 이루는 데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의 규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아크의 등장은 기관 중심 블록체인 생태계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