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사 오션팔(OceanPal)이 니어프로토콜(NEAR) 기반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한 자회사 소버린AI(SovereignAI) 출범에 앞서, 1억 2,000만 달러(약 1,668억 원) 규모의 비공개 주식 발행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는 니어재단과의 전략적 협업 아래 진행됐다.
회사 측은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소버린AI가 크립토 국고 전략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전체 니어(NEAR) 토큰 공급량의 최대 10%까지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를 통해 오션팔은 니어프로토콜 네이티브 토큰에 노출되는 공공 투자 수단의 역할까지 수행하게 됐다.
오션팔은 니어재단과의 협력에 대해 “보편적 AI 주권(universal AI sovereignty)”이라는 공동 비전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데이터를 중앙화된 기업이 아닌 개별 사용자가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니어프로토콜은 2020년 출시된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AI를 지원하는 분산형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플랫폼은 AI 에이전트들이 서로 상호작용하며, 자산을 관리하고 네트워크 전반에서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니어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같은 구조는 AI와 블록체인의 융합에 본질적인 유연성과 보안성을 제공한다.
이번 조달과 기술 제휴는 전통 기업이 Web3와 AI 영역으로 영향력을 확장해가는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AI 주권을 둘러싼 논의가 글로벌 테크 업계 및 정부 차원에서 가속화되는 가운데, 오션팔과 니어의 협의는 블록체인 기술이 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