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의 솔라나(SOL) 현물 ETF가 눈부신 데뷔에 성공하며, XRP ETF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솔라나 ETF의 성과는 올해 상장된 ETF 중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전문가들은 XRP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는 최근 솔라나 현물 ETF ‘BSOL’을 미국에 출시하며 중요한 전환점을 맞았다. 이 ETF는 솔라나에 100% 직투자하고 있으며 스테이킹 기능까지 탑재돼, 출시 첫날 5,540만 달러(약 752억 원)의 거래량과 2억 1,720만 달러(약 2,951억 원)의 운용자산(AUM)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츄나스는 이를 올 한 해 나온 약 850개 ETF 중 최대 규모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자산운용사 노바디우스 웰스(Novadius Wealth)의 회장 네이트 제라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이런 결과가 나올 줄 누가 알았겠냐"며 놀라움을 나타내면서도, "XRP 현물 ETF가 상장되면 이보다 더 큰 반응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9월에도 "시장에서는 XRP와 솔라나 현물 ETF에 대한 투자 수요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XRP 자체의 최근 성과도 이 같은 낙관론에 힘을 싣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메사리(Messari)에 따르면, XRP는 3분기 말 기준 사상 최고치인 분기 종가 2.85달러(약 3870원)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27.2%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1,703억 달러(약 231조 원)로 분기 기준 29% 증가했고, 이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를 모두 합친 증가율인 13.3%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XRP 레저 생태계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3분기에는 RWA(실물자산 기반 토큰) 시장 규모가 3억 6,420만 달러(약 4,944억 원)로 분기 대비 215% 급증했다. 이는 온도(Ondo)의 국채 토큰 OUSG, 구겐하임의 전자상거래용 CP, Ctrl Alt의 부동산 토큰화 사업 등 다양한 실물자산 발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코멘트: 솔라나 ETF가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면서, SEC의 교차규제나 정치적 변수에도 불구하고 XRP ETF 출시에 대한 낙관론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XRP가 자산으로서 강한 성장세를 입증하고 있다는 점은 제도권 편입 흐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는 조만간 SEC의 반응과 함께 XRP ETF에 대한 구체적 진전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