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다노(Cardano)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이 프로젝트를 떠났다는 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그의 최근 행보는 오히려 정반대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호스킨슨이 새롭게 집중하고 있는 ‘미드나잇(Midnight)’ 프로젝트는 카르다노의 일환이며, 둘은 경쟁 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 구조로 연결돼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최근 SNS상에서는 호스킨슨이 카르다노를 버리고 미드나잇에만 전념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그의 지난 6개월간의 활동 내용을 살펴보면 정반대다. 호스킨슨이 작성한 콘텐츠 가운데 60%는 미드나잇 관련 내용이며, 25%는 카르다노 발전 내용에 집중돼 있다. 나머지 15%는 양 프로젝트를 연계해 설명하는 형태다. 미드나잇은 프라이버시를 중심으로 한 사이드체인으로, 독립적인 재단과 마케팅 부서, 파트너십 전략 등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카르다노 위에서 구축된 구조로, 기존 블록체인 아키텍처를 강화하는 보조 도구에 가깝다. 호스킨슨 역시 미드나잇이 ‘카르다노의 모든 빌더를 위한 공동의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실사용 지표 측면에서도 하이드라(Hydra) 시스템을 통한 확장성과 지갑 주소 증가 등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호스킨슨의 기술적 리더십도 여전하다. 그는 최근 탈중앙금융(DeFi) 데모를 공개했고, 9월에는 확장성과 거버넌스 강화를 중점으로 한 ‘오메가 로드맵’을 발표했다. 그는 비판자들과의 소통도 지속하며, 카르다노 재단과의 마찰을 ‘탈중앙화 시스템의 진화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카르다노는 현재 미드나잇을 포함한 다층적 생태계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향후 계획에는 네이티브 스테이블코인, 카르다노 토큰(CNT) 지원 강화, DeFi 인프라 고도화 등이 포함돼 있다. 이 같은 접근은 프로젝트의 외형을 개조하기보다는 실용적 성과를 통해 생태계를 탄탄히 다져간다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따라서 최근의 논란은 사실 왜곡에 가깝고, 호스킨슨의 헌신은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명확하다. 카르다노는 탈중앙화와 실용성을 조화시키며, 점진적이고 유기적인 성장 방식으로 차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