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결제 기업 트란색(Transak)이 미국 내 추가 면허 취득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내 각 주마다 서로 다른 암호화폐 규제 체계가 유지되는 가운데, 트란색은 아이오와, 캔자스, 미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버몬트, 펜실베이니아 등 6개 주에서 새로운 ‘머니 트랜스미터 라이센스(MTL)’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트란색이 면허를 보유한 주는 아칸소, 델라웨어, 일리노이, 미주리를 포함해 총 11곳으로 늘어났다. MTL은 각 주 정부 감독 하에 고객 자금 이체, 결제 중개, 명목화폐(달러)-암호화폐 간 전환 등을 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자격을 의미한다. 해당 라이센스를 통해 트란색은 중개 플랫폼 없이 사용자와 직접 거래가 가능한 법적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트란색의 미주 지역 규제 컴플라이언스 책임자인 브라이언 킨(Bryan Keane)은 “허가된 새로운 라이센스 하나하나가 사용자가 명확하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법정화폐와 디지털 자산을 오갈 수 있는 미래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면허 확대는 미국 내 암호화폐 결제 기업들이 마주하는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인 ‘규제 단편화’를 극복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연방 차원의 통합 규제가 없는 미국에서는 각 주마다 암호화폐 관련 법적 기준이 상이해, 기업들은 일일이 주정부 승인을 받아야 전국 단위 서비스가 가능하다.
트란색은 이번 면허 취득을 계기로 미국 내 결제 인프라를 강화하는 동시에, 스테이블코인 기반 서비스에 대한 신뢰도 제고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MTL을 통해 사용자들은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을 더욱 안전하고 합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