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BUIDL, 바이낸스 오프체인지 담보로 통합…기관 거래 신뢰 강화

민태윤 기자

2025.11.15 (토) 06:30

블랙록의 이더리움 기반 머니마켓펀드 BUIDL이 바이낸스 오프체인지 담보 시스템에 통합됐다. 기관 투자자들은 수탁 자산을 유지한 채 거래소 내 거래가 가능해졌다.

블랙록 BUIDL, 바이낸스 오프체인지 담보로 통합…기관 거래 신뢰 강화 / TokenPost.ai

블랙록의 온체인 머니마켓펀드가 바이낸스 담보 시스템에 통합됐다. 이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은 자산을 수탁기관에 보관한 채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바이낸스는 14일 블로그를 통해 블랙록의 ‘USD 인스티튜셔널 디지털 유동성 펀드(BUIDL)’를 ‘오프체인지 담보(off-exchange collateral)’로 수용한다고 밝혔다. 오프체인지 담보란 자산을 중앙 거래소 외부의 수탁기관에 보관하면서도 거래소 내 포지션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로, 최근 규제 회피와 자산 보안을 중시하는 기관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이로써 사용자들은 BUIDL에 예치한 자산으로 이자를 받는 동시에 해당 자산을 바이낸스에서 거래 담보로 활용하는 이중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BUIDL은 블랙록이 이더리움 기반으로 출시한 기관 전용 머니마켓 펀드로, 토큰화 자산 시장에 대한 월가 최대 자산운용사의 실험이다.

이번 통합을 계기로 BUIDL은 BNB체인으로도 확장된다. 이더리움 기반을 넘어 다양한 온체인 활용 사례로 이어지며 실사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바이낸스 측은 “BUIDL을 통한 실시간 결제, 프라이빗 마켓, 파생상품 활용 등 다양한 가능성이 열린다”고 밝혔다.

기관 대상 자산 토큰화 시장은 블랙록을 비롯한 전통 금융사들이 빠르게 진출하고 있는 분야다. 바이낸스가 이들과의 협업을 본격화하면서 중앙거래소의 수탁 신뢰 기반 강화와 오프체인지 거래 모델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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