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이 최근 은행 고객 정보 유출 사태를 계기로 ‘프라이버시’를 다시 강조했다. 그는 "프라이버시는 기능이 아니다. 프라이버시는 위생이다"라는 짧고 강한 경고로, 사용자 개인정보를 다루는 전통 금융 시스템에 일침을 가했다.
이번 발언은 JP모건, 씨티, 모건스탠리 등 대형 은행들의 고객 데이터가 외부에 노출됐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나왔다. 사건을 처음 통보한 것은 부동산 금융 데이터 업체 시터스AMC로, 일정 고객의 정보가 무단 열람됐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정황 속에서 부테린의 발언은 단순한 원칙 선언이 아니라, 중앙화된 금융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부테린은 최근 이더리움 생태계를 위한 신규 보안 프레임워크 ‘코하쿠(Kohaku)’도 공개했다. 그는 “월렛과 애플리케이션이 기본적인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별도의 기능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며, 프라이버시가 선택 옵션이 아닌 ‘기본값’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하쿠는 프라이버시 솔루션 ‘레일건(Railgun)’을 활용해 공개된 지갑 잔액을 한 번의 과정으로 감출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더리움을 둘러싼 최근 이슈도 부테린의 경고 메시지와 맞물린다. 그는 지난 개발자 행사 ‘데브커넥트(Devconnect)’에서 월스트리트의 영향력 확장이 이더리움의 탈중앙성과 글로벌 중립성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형 보유자들이 자신의 비즈니스 요구에 맞춘 프로토콜 설정을 밀어붙이려는 움직임도 경계했다.
그는 "기관은 이미 자체 고속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으며, 이더리움의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중요한 것은 글로벌, 중립, 비기업적 생태계로 남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집단 이해관계에 따른 구조적 영향력이 개인의 프라이버시보다 우선되는 현실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부테린이 던진 메시지는 명확하다. 프라이버시는 선택적 ‘기능’이 아니라 기본 설계에 내재돼야 할 ‘위생’이다. 개인정보 보호는 마케팅 수단이 아닌, 시스템 설계의 본질적 원칙이 돼야 한다는 의미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가상자산 산업이 점차 제도권 영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부테린은 이더리움의 핵심 가치인 ‘탈중앙성’과 ‘프라이버시’를 흔드는 외부 압력에 경각심을 촉구하고 있다.
💡 전략 포인트
투자자와 개발자는 이제 ‘프라이버시’ 기술을 단순 부가기능이 아닌, 메인넷 수준에서 통합할 수 있는 구조를 고민해야 한다. 이는 암호화폐의 ‘존재 목적’과도 직결되는 요소다.
📘 용어정리
- 코하쿠(Kohaku): 이더리움 기반 프라이버시·보안 툴킷
- 레일건(Railgun):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이더리움 기반 스마트 계약系统
- 프라이버시는 위생이다(Privacy is hygiene): 프라이버시는 옵션이 아닌 필수라는 의미
- 중앙화 스토리지: 전통 금융기관이나 클라우드 기업이 데이터를 집중 저장·관리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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