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국왕의 장남이 링깃화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 'RMJDT'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결제 시장을 겨냥해 추진되며, 블록체인 기반 국경 간 지급결제 확장에 초점을 맞췄다.

RMJDT는 말레이시아 왕족 출신인 이스마일 이브라힘이 소유한 통신사 불리시 에임(Bullish Aim)에 의해 발행된다. 그는 조호르 주의 술탄 이브라힘 이스칸다르의 아들로, 현직 말레이시아 국왕의 장남이다. RMJDT는 말레이시아 법정화폐인 링깃화에 페깅되며, 말레이시아산 레이어1 블록체인 '제트릭스(Zetrix)' 상에서 발행된다.

제트릭스는 정부·기업·개인을 웹3 경제로 연결하고 국경 간 데이터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 설계된 플랫폼으로 특히 중국과의 연결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RMJDT의 확장성과 활용 가능성 또한 아시아 대륙 전체로 확대될 전망이다.

불리시 에임은 스테이블코인 출시와 함께 제트릭스 토큰(ZETRIX)을 활용한 디지털 자산금고(Digital Asset Treasury, DAT) 기업도 설립한다. 초기 준비금은 5억 링깃(약 1,786억 원) 규모로 편성돼 제트릭스 생태계 전반의 유동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증권위원회(SC)와 중앙은행(Bank Negara Malaysia)의 감독 하에 운영되는 ‘규제 샌드박스’ 프레임워크 하에 론칭됐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6월부터 해당 샌드박스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프로그래머블 결제, 공급망 금융 등의 블록체인 기반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정부 차원의 테스트베드를 기반으로 해 정책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민간 주도의 디지털 금융 혁신 모델을 보여주는 선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말레이시아 왕실이 앞장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만큼, 향후 아시아 시장에서의 제트릭스 확장성과 RMJDT 채택률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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