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이탈리아 AI 로봇 스타트업에 1,190억 원 투자…‘Physical AI’ 본격 진출

김민준 기자

2025.12.09 (화) 13:57

테더가 이탈리아 AI 스타트업 제너러티브 바이오닉스에 1,190억 원을 투자하며 로보틱스 및 엣지 AI 분야로 기술 확장을 본격화했다. 이번 투자에는 AMD 벤처스 등 주요 기업도 참여했다.

테더, 이탈리아 AI 로봇 스타트업에 1,190억 원 투자…‘Physical AI’ 본격 진출 / TokenPost.ai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이탈리아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제너러티브 바이오닉스(Generative Bionics)'에 약 1,190억 원(8,100만 달러) 규모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제너러티브 바이오닉스는 사람처럼 움직이는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목표로 하는 기업으로, 테더는 이번 투자를 통해 육체적 인공지능(Physical AI)과 엣지 AI 기술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CDP 벤처 캐피탈의 AI 펀드가 주도했으며, 테더 외에도 AMD 벤처스, 두페르코(Duferco), 에니 넥스트(Eni Next), 로보IT(RoboIT) 등이 참여했다. 총 7천만 유로(약 1,190억 원)가 모집됐으며, 제너러티브 바이오닉스의 첫 번째 생산 시설 구축과 산업 현장 내 로봇 플랫폼 검증이 주요 자금 용도다.

제너러티브 바이오닉스는 이탈리아기술연구소(IIT)에서 분사한 스타트업으로, 현실 세계에서 활용 가능한 AI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공장 생산 라인 등 산업적 활용성을 염두에 둔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을 연구 중이다. 테더는 “인공지능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는 동시에, 빅테크 중심의 기존 중앙집중형 시스템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기술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기업으로 출발한 테더는 최근 몇 년간 재생에너지, 비트코인 채굴, 통신 기술 등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회사의 ‘기술 다각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테더는 “로봇 공학과 인공지능은 미래 산업의 생산성과 인간 중심 상호작용 측면에서 큰 잠재력을 지닌 분야”라고 강조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테더가 인공지능과 로보틱스 분야에 본격적으로 투자하며 기존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넘어 기술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탈중앙화와 대체 기술 생태계를 확대하려는 전략과도 일치한다.

💡 전략 포인트

- 테더는 빅테크 대안 기술에 지속 투자 중

- 휴머노이드 로봇과 엣지 AI는 새로운 산업 수요 반영

- 토큰 이코노미 외 실물 기술 투자 확대 가능성 주목

📘 용어정리

- 휴머노이드 로봇: 인간과 유사한 형태와 동작을 구현한 로봇

- Physical AI: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물리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인공지능

- 엣지 AI(Edge AI):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장비 단에서 실시간 AI 연산을 수행하는 기술

TP AI 유의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