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2,650달러 급락…美 리스크 확산에 투자심리 흔들

서지우 기자

2025.12.09 (화) 10:50

비트코인 가격이 차익 매물과 미국발 리스크 요인으로 2,650달러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연준 금리 발표 전까지 불확실성 지속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BTC), 2,650달러 급락…美 리스크 확산에 투자심리 흔들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이 급등 직후 차익 실현 매물에 눌리며 2,650달러(약 389만 원) 하락했다. 증시 불확실성과 주택 시장 부진, 그리고 노동지표 발표 지연 등 미국발 불안 요인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성향을 강화한 영향이다.

10일 기준 비트코인은 92,250달러(약 1억 3,563만 원)를 넘지 못하고 되돌림이 발생하면서 시장이 다시 흔들렸다. 같은 날 미국 증시 역시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의 과도한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가 암호화폐 시장까지 확대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수요일 발표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 결정을 주시하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 10만 달러(약 1억 4,705만 원) 회복은 투자자들의 ‘위험 인식’ 수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하락 위험을 회피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전문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대비해 높은 프리미엄을 지불하면서까지 헤지 포지션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시장 내 불안심리를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지표다.

한편 중국에서는 일부 투자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할인 가격'에 팔아치우면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서 이탈이 감지되고 있다. 전반적인 리스크 회피 흐름이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동조화되고 있는 셈이다.

단기적 가격 조정이 이어지고 있지만, 강조할 만한 점은 전통 시장과 암호화폐 간 상호 연동성이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물지표와 중앙은행 정책에 대한 민감도가 예전보다 훨씬 높아졌으며, 이는 비트코인의 새로운 자산 지위에 대한 기대감과 부담을 동시에 안겨주고 있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미국발 경제 불확실성과 리스크 회피 심리가 비트코인 조정을 유발. AI 거품 우려가 암호화폐 투자 심리에도 영향.

💡 전략 포인트

단기 지지선보다 심리적 저항선에 주목할 시기. Fed 발표까지 불확실성 지속, 파생시장 흐름 모니터링 중요.

📘 용어정리

- 스테이블코인: 법정통화에 연동되는 디지털 자산.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자산을 현금화할 때 자주 사용.

- 프리미엄: 옵션이나 선물시장에서 리스크 회피 비용으로 지불하는 추가 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