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국부펀드 계열사인 무바달라 캐피탈이 실물 자산(RWA) 인프라 제공업체 카이오(Kaio)와 손잡고, 민간 시장 투자전략에 대한 디지털 접근성 확대를 모색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자산 운용 혁신 흐름에 중동 국부 자금이 본격 가세한 셈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카이오의 온체인 프레임워크가 기관 및 공인 투자자들에게 무바달라 캐피탈의 사모상품에 대한 접근권을 어떻게 제공할 수 있는지 공동으로 검토한다고 28일 밝혔다. 사모펀드는 높은 최소 투자금액과 오랜 락업기간, 지리적 제약 등으로 투자 진입장벽이 높아 일반 투자자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이런 구조를 블록체인 기술로 ‘토큰화’해 문턱을 낮추고 글로벌 유통 채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논의는 아직 구체적인 상품 출시 단계는 아니지만, 무바달라 캐피탈이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구조적으로 참여하려는 분명한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들과 협업하며 ‘온체인 금융’ 혁신을 시도하는 점에서 향후 영향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무바달라 캐피탈은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 컴퍼니의 자회사로, 아부다비 정부가 보유한 국부펀드 중 하나다. 현재 사모투자, 신용, 부동산, 대체 전략 등 광범위한 자산을 운용 중이며, 운용 자산 규모(AUM)는 약 4,300억 달러(약 633조 원)에 달한다.

한편, 또 다른 자회사인 아부다비 투자위원회(ADIC)는 올해 11월 블룸버그 보도를 통해 블랙록이 출시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최소 5억 달러(약 735억 원)를 투자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는 중동 국부자금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본격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러한 흐름은 RWA 토큰화 기술이 전통 자산 운용과 블록체인 인프라 간의 간극을 좁히는 데 주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무바달라와 카이오의 협력은 향후 글로벌 자산 운용 생태계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마중물이 될 가능성이 높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