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월드에셋(RWA) 토큰화 플랫폼인 리얼 파이낸스(Real Finance)가 2,900만 달러(약 426억 원)의 프라이빗 자금을 유치하며 RWA 인프라 구축에 본격 나섰다. 이 자금은 기관 투자자들이 토큰화 자산을 보다 쉽게 채택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기반을 마련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이번 펀딩은 디지털 자산 투자사 님버스캐피털이 2,500만 달러(약 368억 원)를 출자하며 주도했다. 이 외에도 매그너스캐피털, 프레카즈 그룹 등이 참여해 총 2,900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리얼 파이낸스는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규제 준수 및 운영 인프라를 확장하고, 완전한 서비스형 RWA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단순 환율 기반의 토큰화가 아닌, 기관 투자자들이 실질적으로 운용 가능한 수준의 종합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단기적으로는 5억 달러(약 7,352억 원) 규모의 실물자산을 토큰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현재 시장에서 유통되는 RWA의 약 2%에 해당하는 수치다. 기업 측은 이 목표가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RWA 시장은 미국 국채, 사모 신용시장, 기관 전용 대체 펀드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식 등 퍼블릭 자산과 그 외 다양한 유형의 자산으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전통 자산과 크립토가 연결되는 흐름에서 토큰화는 핵심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

업계에서는 RWA 토큰화가 블록체인 기술의 실제 유틸리티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개인 투자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고수익 대체 자산을 블록체인을 통해 소액 단위로 나눠 공평한 접근권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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