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키운 예측시장…코인베이스·로빈후드 수혜주 되나
번스타인은 2026 FIFA 월드컵이 예측시장 대중화의 분수령이 되며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가 대표 수혜주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거래량 확대 기대와 미국 규제 완화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두 회사의 새 매출 성장축으로 주목된다고 전했다.
2026 FIFA 월드컵이 ‘예측시장’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번스타인은 대회 기간 스포츠 베팅과 이벤트 계약 거래가 급증하면서 코인베이스($COIN)와 로빈후드($HOOD)가 가장 큰 수혜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번스타인이 지난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월드컵은 104경기 체제로 확대되며, 온라인 스포츠 베팅 처리액(handle)을 30억달러 이상 늘리고 소비자 예측시장 거래 규모도 50억~100억달러가 추가될 수 있다. FIFA는 이번 대회가 전 세계 약 60억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의 전략
코인베이스는 이미 이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회사는 3월 기준 연환산 ‘예측시장’ 매출이 1억달러를 넘어섰고, 이후 칼시와의 제휴를 통해 미국 50개 주에서 스포츠·정치·문화 등 실물 이벤트에 연동된 계약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로빈후드도 월드컵을 계기로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다. 번스타인은 로빈후드가 서스쿼하나 인터내셔널 그룹과의 합작을 통해 독립 운영되는 라이선스 거래소·청산소 로테라와의 파트너십을 공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분석팀은 “예측시장이 로빈후드의 추가 매출을 이끄는 가장 큰 동력이 될 것”이라며 2026년 관련 매출을 약 5억8600만달러로 추정했다.
예측시장 성장과 규제 변화
예측시장은 최근 크립토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활용처로 꼽힌다. 비트겟 월렛과 폴리마켓의 4월 보고서에 따르면 월간 거래량은 약 260억달러에 달했고, 이용자의 80% 이상이 개인 투자자였다. 특히 대선처럼 일회성 이벤트보다 스포츠처럼 반복성이 있는 영역에서 사용자 유지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3월 기준 스포츠 관련 거래 비중은 39%를 넘었다.
규제 환경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지난 11일 예측시장 초안 규칙을 내놓고, 법적으로는 ‘도박’으로 분류되더라도 스포츠 이벤트 계약이 공익에 반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월드컵은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예측시장의 대중화 속도를 가늠할 시험대가 됐다. 거래량 확대와 규제 완화 기대가 맞물리면서,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가 새 성장축을 확보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이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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