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프, 암호화폐 지갑 발로라 팀 전격 인수…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강화

민태윤 기자

2025.12.11 (목) 11:44

글로벌 결제 기업 스트라이프가 암호화폐 모바일 지갑 기업 발로라 팀을 인수하며 블록체인 기반 결제 확장에 나섰다. 발로라는 셀로 기반으로 출발한 디지털 지갑 운영사로, 스테이블코인 중심 결제 솔루션을 위한 전략 인수로 해석된다.

스트라이프, 암호화폐 지갑 발로라 팀 전격 인수…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강화 / TokenPost.ai

모바일 암호화폐 지갑 기업 발로라(Valora)의 전 팀이 글로벌 결제 기업 스트라이프(Stripe)에 인수됐다. 이번 인수는 스트라이프가 스테이블코인 중심 블록체인 프로젝트 ‘템포(Tempo)’의 테스트넷을 선보인 다음날 발표돼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발로라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재키 보나(Jackie Bona)는 “발로라 팀은 이제 스트라이프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투입될 것”이라며 “웹3 경험과 사용자 중심 인터페이스 설계를 스트라이프의 글로벌 결제 인프라에 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발로라는 2021년 중반,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젝트 셀로(Celo)의 개발 그룹 씨랩스(cLabs)에서 분사하며 설립됐다. 당시 2,000만 달러(약 29억 4,060만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독립적인 블록체인 지갑 서비스로 출발했다. 발로라 앱은 셀로, 이더리움(ETH), 베이스, 옵티미즘(OP), 아비트럼(ARB) 등 다양한 네트워크 기반 자산을 지원하는 모바일 지갑이며, 동시에 웹3 앱용 모바일 프로토콜 런치패드 기능도 제공해왔다.

스트라이프는 이번 인수와 관련해 발로라 팀의 구체적인 역할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 세계 결제 시스템·디지털 지갑·사용자 친화형 모바일 웹3 앱에 집중해온 발로라의 전문성이 고스란히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나 CEO는 “우리는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이 글로벌 경제 참여 대상을 크게 넓힐 수 있다고 믿는다”며 “스트라이프에 합류함으로써 우리의 사명을 더욱 빠르게 실행에 옮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는 스트라이프가 자체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인 템포를 테스트하고, 안정적인 글로벌 파이낸스 솔루션으로 확장하려는 과정에서 중요한 조치로 보인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미국 핀테크 거물 스트라이프가 암호화폐 지갑 분야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개발에 본격 돌입했다. 디지털 월렛과 글로벌 결제 전문성을 가진 발로라 팀 영입은 스트라이프의 블록체인 전략 강화 움직임을 암시한다.

💡 전략 포인트

- 스트라이프는 웹2 기반 결제 인프라에서 웹3로 영역을 확장 중

-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모바일 친화형 체인을 중심으로 한 사용자 확보 전략

- 셀로와 이더리움 등 다중체인 지원 노하우가 통합되며 차세대 금융 서비스로 진화 가능성

📘 용어정리

- 스테이블코인: 미국달러 등 법정화폐에 연동돼 가격 변동성이 낮은 암호화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