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발행사 테더가 이탈리아 명문 축구 구단 유벤투스의 최대 지분 확보에 나섰다. 테더는 유벤투스를 소유한 지주회사 엑소르가 보유 중인 지분 65.4% 전량에 대해 ‘전액 현금’ 인수 제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거래가 성사되면 나머지 주식에 대해서도 동일 가격으로 공개 매수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제안은 규제 당국의 승인을 조건으로 이뤄졌으며, 테더는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전액 자체 자본으로 조달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테더는 유벤투스 구단의 지원과 개발을 위해 10억 유로(약 1조 5,007억 원)를 추가 투자하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올해 2월에는 유벤투스의 소수 지분을 인수해 첫 발을 내디뎠으며, 이번 인수는 본격적인 구단 장악 시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테더는 성명에서 유벤투스를 단순한 스포츠 팀이 아닌, 이탈리아의 스포츠 정체성을 재정립한 ‘아이콘’이라 표현했다. 수십 년간 유벤투스는 ‘규율’과 ‘야망’, ‘조용한 재건의 힘’을 상징해왔고, 전 세계 팬들의 충성심을 얻은 명문 구단이라는 설명이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CEO는 유벤투스와 개인적으로도 깊은 인연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부터 유벤투스 경기를 보며 헌신, 회복력, 책임감을 배웠고, 그런 가치들은 지금까지도 내 삶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수 제안은 단순한 사업 결정이 아니라, 이탈리아의 자긍심이자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는 유벤투스를 향한 깊은 존경과 애정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테더의 이번 움직임은 암호화폐 기업이 전통적인 스포츠 산업으로 투자 영역을 확장하는 대표 사례로 주목된다. 특히 테더처럼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기업이 축구 구단 인수를 추진하는 것은 암호화폐 자본이 일반 산업과 엔터테인먼트 세계에 점점 더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