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비트코인 라이트닝 기반 결제 스타트업 ‘스피드’에 117억 원 투자

민태윤 기자

2025.12.17 (수) 19:40

테더가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결제 스타트업 스피드에 8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기업용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상용화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테더, 비트코인 라이트닝 기반 결제 스타트업 ‘스피드’에 117억 원 투자 / TokenPost.ai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반 결제 스타트업 ‘스피드(Speed)’에 약 117억 원(800만 달러)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기업용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한층 현실화될 전망이다.

테더는 화요일 공식 성명을 통해 “스피드의 기술 구조는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스테이블코인이 어떻게 함께 작동할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며 “저렴한 수수료, 강력한 컴플라이언스, 글로벌 확장성 측면에서 대규모 자금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경영자(CEO)는 “스피드의 실행력과 시장 채택은 비트코인 기반 네트워크가 본격적인 상업 서비스에 준비됐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스피드는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테이블코인 기반의 실시간 결제가 가능한 인프라를 개발 중이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비트코인 확장 솔루션(Layer2) 중 하나로, 소액 결제와 빠른 거래 처리에 최적화된 기술로 주목받아왔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테더는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의 발행사로, 최근 ‘비트코인 중심 기술 생태계’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CEO는 이전부터 비트코인 채굴과 라이트닝 채택 확산에 힘쓰고 있으며, 현재 엘살바도르의 국가 기술 자문도 맡고 있다.

이번 투자는 단순 기업 후원을 넘어,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차세대 결제 네트워크가 실제 거래에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특히 거버넌스와 규제 준수를 중시한 ‘기업 결제’ 분야에서 라이트닝 기반 스테이블코인 결제의 상용화 가능성이 부각된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테더의 이번 투자는 비트코인의 ‘결제 수단’ 실사용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결정이다. 라이트닝과 스테이블코인의 결합은 거래 속도와 수수료 문제 해결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향후 기업 간 송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 비트코인 라이트닝 관련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 확대

-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는 기업 결제 시스템의 사업화 가능성 주목

- 인프라가 성숙해질수록 BTC의 ‘디지털 금’ 외 역할 확대 가능

📘 용어정리

-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 비트코인의 확장성과 속도를 높이기 위한 레이어2 기술로, 오프체인 방식으로 소액 결제를 빠르고 저렴하게 처리 가능

- 스테이블코인(Stablecoin): 법정화폐에 연동돼 가격 변동성을 줄인 암호화폐. 기업 간 결제나 크로스보더 송금에 유용하게 활용됨

- 스피드(Speed): 비트코인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실시간 처리하는 인프라 스타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