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비트코인 결제 본격화…라이트닝 네트워크 스타트업에 118억 원 전략 투자

민태윤 기자

2025.12.17 (수) 19:29

테더가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반 결제 인프라 스타트업 스피드에 약 118억 원을 투자하며 비트코인 결제 확장에 나섰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기업에서 디지털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략적 전환으로 읽힌다.

테더, 비트코인 결제 본격화…라이트닝 네트워크 스타트업에 118억 원 전략 투자 / TokenPost.ai

비트코인(BTC) 기반 지급 결제 인프라 강화를 위해 테더(USDT)가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업 ‘스피드(Speed)’에 약 118억 4,000만 원(8백만 달러)을 전략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비트코인 생태계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확장을 위한 테더의 첫 본격적인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테더는 17일(현지시간) “스피드는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스테이블코인의 결합을 통해 빠르고 저렴한 수수료, 높은 컴플라이언스, 글로벌 확장성을 동시에 구현한 사례”라며 투자의 배경을 밝혔다. 스피드는 기업 간 디지털 결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라이트닝 네트워크 위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인프라를 구축 중인 스타트업이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스피드의 기술력과 시장 도입 속도는 비트코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가 현실 세계의 상업 환경에 안착할 시점이 도래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테더의 기술 전략 수장을 겸임하면서, 라이트닝 네트워크와 같은 레이어2 확장에 대한 기술 투자를 활발히 주도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주요 한계였던 느린 속도와 높은 수수료 문제는 과거부터 상업 분야 활용에 장애물로 지적돼왔다. 그러나 이번처럼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활용한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인프라 확장이 본격화되면, 비트코인이 사실상 기업 결제 수단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커진다.

한편, 테더는 지난 몇 달간 M&A,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업 등 다양한 지분 투자를 벌여오며 ‘스테이블코인’을 넘어선 종합 기술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번 전략 투자 또한 비트코인 인프라 생태계와 결제 네트워크의 가교 역할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기사요약 by TokenPost.ai

🔎 시장 해석

스테이블코인 기업 테더가 비트코인 레이어2 생태계에 직접 투자하면서, BTC 자체의 결제 가능성과 상업적 활용도가 한층 부각되고 있다. 이는 향후 BTC와 USDT 결합 플랫폼들의 교차적 확장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

💡 전략 포인트

1. 테더의 라이트닝 네트워크 전략 투자는 기술적 확장을 넘어서 비트코인의 실사용 확대를 노린 실험이다.

2. 기업 간 결제를 목표로 한 스피드의 기술 구조는 글로벌 상거래 진입 발판이 될 수 있다.

3. 테더의 행보는 스테이블코인 사업자에서 디지털 인프라 기업으로의 확장 전략으로 해석된다.

📘 용어정리

- 라이트닝 네트워크: 비트코인의 처리 속도와 확장성을 개선하기 위한 2층 확장 솔루션.

- 스테이블코인: 자산가치에 고정돼 가격 변동성이 적은 암호화폐로, USDT(테더)가 대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