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 소식으로 인해 소폭 상승했다. 이란이 이에 대한 보복을 예고하면서 원유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된 상황이다.
1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0.11달러 올라 배럴당 96.21달러에 마감됐다. 특히, 아시아 거래 시간대에 91.96달러까지 하락했던 점을 고려하면 약 4달러 이상 회복한 모습이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주요 에너지 시설을 공격한 이후 발생한 것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스 파르스 가스전과 아살루예 가공시설이 그 타깃이었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 중 이란의 에너지 생산시설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첫 사례로, 이란도 즉각 보복을 선언했다. 이란 이슬람 혁명수비대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곧 공격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긴장감을 키웠다. 이로 인해 WTI는 일시적으로 99.40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플로렌스 슈미트 라보뱅크 에너지 전략가는 이 같은 공격이 현실적인 공급 문제를 부각시키며 에너지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상황이 원유 가격 변동성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동시에,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620만 배럴 증가했다. 이는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공급 측면에서의 불안 요소와 함께 원유 시장 흐름에 더욱 복잡한 변수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이 고조됨에 따라 국제 유가의 변동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이로 인해 향후 에너지 시장의 교란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