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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토드, MARA 재단 Slipstream 운영 맡는다

비트코인(B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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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 지갑과 거래 제출 경로 도식 / TokenPost.ai

비트코인(BTC) 개발자 피터 토드(Peter Todd)가 MARA 재단의 비공개 거래 제출 서비스 Slipstream 개발과 운영을 맡는다. 이 서비스는 거래를 공개 메모풀에 먼저 전파하지 않고 MARA Pool에 직접 제출하는 방식으로, 보안 대응과 비표준 거래 연구에 활용돼 왔다.

MARA 재단은 10월 1일(현지시간) 토드가 Slipstream 수석 유지관리자로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비트코인 매거진(Bitcoin Magazine)은 토드가 서비스 개발과 운영을 담당한다고 전했다.

Slipstream은 이용자가 거래를 비트코인의 공개 P2P 네트워크에 알리지 않고 MARA의 채굴풀인 MARA Pool에 직접 제출하도록 한다. 메모풀은 아직 블록에 포함되지 않은 거래가 모여 네트워크에 전파되는 공간이다. Slipstream으로 제출한 거래는 블록에 확인되기 전까지 공개 메모풀에 나타나지 않지만, 이용자는 거래 제출과 확인을 위해 채굴풀 운영자를 신뢰해야 한다.

MARA 재단은 대형 오디널스(Ordinals) 인스크립션과 양자 내성 거래 연구, Binohash 실험을 서비스 활용 사례로 들었다. 공개 노드의 중계 정책에 막힐 수 있는 거래를 채굴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통로로 쓰인 셈이다.

서비스는 보안 대응에도 활용됐다. MARA 재단은 콜드카드(Coldcard) 지갑 취약점이 알려진 뒤 취약한 멀티시그 지갑에서 비트코인 9000개 이상이 Slipstream을 통해 이동했다고 밝혔다.

재단이 공개한 자료에는 7월 30일 단일 서명 지갑 약 500곳에서 약 594 BTC가 빠져나갔고, 이후 공격 대상 추정치가 1720 BTC를 넘었다는 내용도 담겼다. 9000 BTC 이상이라는 수치는 재단의 집계다.

비공개 제출은 거래 정보가 공개 메모풀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반면 공개 네트워크의 다른 채굴자가 거래를 미리 확인하거나 블록에 포함할지 선택할 기회도 제한한다.

비트코인 코어 개발진은 2025년 거래 중계 정책 입장문에서 경제적 수요가 있는 거래의 전파를 막으면 이용자가 별도 제출 경로를 찾을 수 있으며, 이런 경로가 채굴 탈중앙성을 해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를 채굴풀에 직접 보내는 방식의 편의와 거래 경로 집중에 따른 신뢰 문제가 함께 제기되는 배경이다.

토드는 Slipstream을 “실험적 개발과 프로토콜 혁신의 시험대”로 삼아 비트코인에서 가능한 것을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합류로 서비스 개발과 운영을 맡게 됐지만, 재단이 공개한 발표에는 향후 구체적인 운영 일정이 담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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