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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토큰화 자산 결합, 블록체인 금융 역할 넓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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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화 국채 증서를 살펴보는 손길 / TokenPost.ai (macro)

AI 에이전트의 금융 활동과 주식·국채 토큰화가 맞물리면 블록체인이 금융 인프라로 쓰일 여지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이 구상이 실제 금융 서비스로 이어지려면 에이전트의 거래 권한과 토큰화 자산의 유통 범위가 확인돼야 한다.

시트리니 리서치(Citrini Research)는 10월 8일 공개한 보고서 ‘Breaking The Wall’에서 AI 에이전트가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오가며 24시간 금융 업무를 수행하는 환경을 제시했다. 블록체인은 자산과 거래, 결제를 프로그래밍 가능한 방식으로 연결하고 상시 운영할 수 있어 이런 활동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이전틱 금융은 AI 에이전트가 이용자를 대신해 금융 정보를 찾고 거래하는 구상이다. 보고서는 기존 금융 시스템이 중개기관과 절차를 거치는 구조인 반면, 에이전트는 프로그램에 따라 여러 서비스에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블록체인 활용 가능성과 연결했다. 실제 금융 서비스에서 에이전트가 수행할 수 있는 업무 범위는 제시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주식과 국채 같은 전통 자산의 토큰화도 주요 변화로 들었다. 자산을 블록체인에서 거래할 수 있는 토큰으로 만들면 에이전트가 여러 애플리케이션에서 이를 다룰 수 있다는 논리다. 다만 자산별 권리와 거래 조건, 실제 유통 범위가 정해져야 금융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다.

규제 환경의 변화도 보고서가 든 배경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9월 17일 주요 미국 상장 주식의 온체인 거래를 위한 시간 제한 면제를 담은 명령을 내놨다.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SEC 위원은 면제가 토큰화 증권 거래소와 해당 거래소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일부 주체에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피어스 위원은 이번 조치가 특정 거래 모델을 다루며 자동화 소프트웨어가 구동하는 진정한 탈중앙화 시스템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를 모든 토큰화 주식 거래나 탈중앙화 금융(DeFi)에 대한 포괄적 허가로 볼 수는 없다. 피어스 위원은 이번 면제를 영구 규칙을 마련하기 위한 중간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번 분석은 AI 에이전트의 등장만으로 블록체인 금융이 확산된다고 단정하지 않는다. 에이전트에 실제 거래 권한이 주어지는지, 토큰화 자산이 얼마나 유통되는지, 거래소와 프로토콜이 어떤 수수료 구조를 갖추는지가 시장 영향을 판단하는 조건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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