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AI 수학 발전이 격자 암호 보안 약화할 가능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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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이 수학 연구를 빠르게 발전시키면 격자 암호의 실제 보안성이 향후 2년 안에 약화할 수 있다고 비탈릭 부테린이 경고했다. 그는 AI가 수학 연구를 가속할 경우 이더리움이 쓰는 암호 기술의 보안 가정도 다시 따져야 할 수 있다고 봤다.
비탈릭 부테린은 10월 7일 X에 올린 글에서 AI가 향후 2년 동안 격자 암호의 실제 보안성을 크게 약화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격자 암호는 ML-DSA와 완전동형암호(FHE) 등에 쓰인다.
그는 AI가 2년 안에 과거 50년치에 해당하는 수학적 진전을 이끌 수 있다고 가정하면 격자 문제를 푸는 능력도 크게 나아질 수 있다고 봤다. 타원곡선 전자서명 알고리즘인 ECDSA도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위험에 놓일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는 암호가 이미 깨졌다는 뜻이 아니라 수학적 발전이 암호 체계의 보안 가정을 바꿀 수 있다는 경고다. 비탈릭의 전망은 실제 암호 기술에서 보안성 변화나 해독이 확인됐다는 발표와는 구분된다.
체인캐처(ChainCatcher)는 비탈릭의 설명을 전하며 이더리움의 린(Lean) 로드맵이 지난 1년 동안 순수 해시 기반 서명 방식으로 점차 옮겨갔다고 보도했다. 이 방식은 격자 문제 대신 해시 함수의 안전성에 기대는 서명 구조로, 격자 암호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이다.
창펑 자오(CZ)는 10월 9일 X에서 비탈릭의 수학 실력을 99.99점, 자신의 점수를 0.01점으로 표현했다. 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 뭔가 해낼 수 있을지 모른다고 농담하고, 자신처럼 비탈릭의 글을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도 있겠지만 이런 분석과 논의는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창펑 자오의 게시물은 비탈릭의 경고를 직접 반박하거나 평가한 내용은 아니다. AI의 수학 연구 가속이 격자 기반 암호의 안전성에 미칠 영향과 해시 기반 암호 논의는 앞서도 다뤄졌다.

서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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