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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ultisig 모바일 지갑, 악성 서명 재시도 막는 수정 공개

Vultisig가 서명 오류 응답을 반복 관찰해 개인키를 복구하는 공격에 대응했다. iOS와 안드로이드 앱의 8월 변경 기록에는 악성 참여자가 감지되면 서명을 중단하는 수정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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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시도 버튼이 비활성화된 모바일 지갑 화면 / TokenPost.ai

가상자산 지갑 Vultisig가 서명 오류 응답을 반복 관찰해 개인키를 복구하는 공격에 대응했다. iOS와 안드로이드 앱의 8월 변경 기록에는 악성 참여자가 감지되면 서명을 중단하는 수정이 담겼다.

공격 조건은 서명자 한 명의 기기가 먼저 장악된 상황이다. 체인시큐리티(ChainSecurity)는 분석에서 공격자가 악성 메시지를 반복 전송하고 다른 기기의 오류 응답을 관찰하면 내부 시드를 추론해 키 조각과 전체 개인키를 복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가능한 공격 경로에 대한 설명으로, 실제 악용이나 자산 탈취가 확인됐다는 뜻은 아니다.

Vultisig는 여러 기기가 개인키 조각을 나눠 보유하고 함께 거래에 서명하는 MPC 지갑이다. 한 기기가 침해되더라도 그 기기의 조각만으로 전체 개인키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이 분산 보관의 전제다. 이번 취약점은 침해된 기기가 서명에 참여해 다른 기기의 반응을 반복 관찰할 때 발생할 수 있었다.

체인시큐리티가 살핀 대상은 Vultisig의 ECDSA 서명 구현이다. 조작된 메시지에 대한 상대 기기의 응답이 내부 시드의 특정 정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었고, 응답을 모으면 시드를 추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체인시큐리티는 원인을 암호화 라이브러리 자체보다 앱의 오류 처리에서 찾았다.

라이브러리는 악성 참여자를 감지하는 치명적 오류가 나면 서명을 멈추고 시드를 교체해야 한다는 전제로 작동한다. 그러나 앱은 해당 오류를 일반적인 서명 실패처럼 처리했다. 거래가 실패했더라도 오류 뒤 재시도가 허용되면 공격자가 응답을 더 모을 수 있다.

Vultisig의 iOS v1.45.71 변경 기록에는 8월 21일 악성 참여자 차단 오류가 나면 재시도하지 않고 서명을 중단하도록 한 수정이 담겼다. 안드로이드 v1.0.118에도 8월 25일 같은 취지의 수정이 기록됐다. 두 앱은 해당 오류를 다른 서명 실패와 구분하고 사용자에게 경고하도록 바뀌었다. iOS 릴리스 기록 안드로이드 릴리스 기록

라이브러리 감사와 앱의 오류 처리 검토는 별개다. Vultisig 보안 문서는 사용 중인 DKLS23 프로토콜 라이브러리가 2024년 트레일오브비츠(Trail of Bits)의 감사를 받았다고 밝힌다. 감사 대상은 라이브러리였으며 Vultisig 앱은 아니었다.

체인시큐리티는 공개된 수정 코드를 검토하지 않았고 프로토콜의 다른 부분도 감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개된 분석과 앱 변경 기록만으로는 실제 악용 여부나 영향을 받은 버전·볼트 설정의 전체 범위를 확인할 수 없다.

이번 사례는 키를 여러 기기에 나눠 보관하는 구조뿐 아니라 앱이 치명적 오류 뒤 재시도를 막는 과정도 보안에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공개 기록으로 확인되는 조치는 두 모바일 앱의 서명 중단 수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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